[상어 주의보]①식인상어 ‘백상아리’ 동해안 출현, 특히 ‘이것’ 하는 사람 공격?

서핑객 모습, 물 속 상어 눈엔 바다표범으로 보여 공격…얼룩무늬 수영복 입으면 상어가 피해

최종수정 2018.08.27 10:25기사입력 2018.07.16 15:42


[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14일 오전 경북 경주 수렴항 인근에서 식인상어로 알려진 백상아리가 발견돼 피서객과 어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는 이날 오전 3시께 경주시 수렴항 동쪽 1.5해리 해상에서 어선 조업 중 백상아리 1마리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감겨 올라왔다고 밝혔다.

잡아 올린 백상아리는 길이 143cm, 무게 25kg의 크기로 올해 출산한 새끼 상어인 것으로 추정된다. 백상아리는 출산 시 이미 몸길이가 1.5m에 달하며 성체는 4~5m에 이르기 때문.
연골어류 악상어목의 400여 종 상어 중 한반도 근해에 출몰하는 상어는 40여 종이며, 이중 식인상어는 백상아리, 청상아리, 뱀상어, 아구상어, 청새리상어, 무태상어, 흉상어 등 7종으로 확인되고 있다.

특히 이번 포항에서 발견된 백상아리는 대표적 식인상어로 바다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로 치악력만 1.5t, 최대 3t에 달해 인간의 경우 살짝 물리기만 해도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포획된 백상아리가 전장 1.4m의 어린 개체인 것으로 보아 인근 해역에 어미 백상아리가 있는 것이 아닌가 추측하고 있는 상황.


▲2015년 남아공에서 열린 서핑대회 결승전 도중 상어의 습격을 받은 남성의 모습

유독 서프보드 타는 사람 습격 잦아…왜?

최근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동해안을 찾는 피서객과 서핑객, 다이버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백상아리가 발견됨에 따라 해상활동 전 특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015년 호주 동부해안에선 서핑 하던 일본인 남성이 상어에 습격당해 사망했는가 하면, 같은 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서핑대회에선 결승전 도중 호주인 남성이 상어의 공격을 받아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학계 연구에 따르면 서프보드를 타는 사람의 모습이 수중의 상어에겐 바다표범과 같은 형태로 비치기 때문에 습격이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6월 충남 태안에선 어로 작업 중인 해녀가 갑자기 나타난 상어에 왼쪽 다리를 물린 사고가 발생했는데, 이 역시 해녀의 모습이 수중에선 물개와 비슷하게 보인 것이 원인으로 지적된 바 있다.

반면 얼룩무늬 수영복을 입은 경우 상어들이 피하는 사례가 많았는데, 이는 상어가 얼룩무늬를 보고 독성이 있는 생물로 판단하기 때문으로 추측되고 있다.

한편 해경 관계자는 “경북 동해안 연안 해상에서 식인상어가 발견돼 어업인들과 다이버 등 레저 활동자들은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며 “상어를 만났을 경우 고함을 지르거나 작살로 찌르는 자극적인 행동을 자제하고 즉시 그 자리를 피해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다음은 해경에서 안내하고 있는 상어 출현 시 행동요령이다.

◆상어 출현 시 행동요령
1. 물속에 들어갈 때 잠수부나 해녀들 간 미리 약속된 신호를 만들어 활용하고, 2인 이상 짝을 지어 작업한다.
2. 상어를 만났을 때 놀라서 고함을 지르거나 기타 자극적인 행동을 피하고 침착하게 채취물로부터 멀리 떨어져 물속에서 나와 선박이 있는 곳으로 이동한다.
3. 상어를 손으로 잡거나 작살로 찌르는 행위 등 자극은 금지한다.
4. 상어의 공격을 받을 경우 상어의 민감한 부분인 눈이나 코를 힘껏 내려쳐 공격을 피한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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