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전환' 효성 13일 코스피 재상장…주가 재평가 기대
최종수정 2018.07.12 09:26기사입력 2018.07.12 09:26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지주회사 체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는 효성그룹이 오는 13일 지주사 ㈜효성과 인적 분할한 4개의 사업 회사로 코스피시장에 재상장한다. 시장에서는 효성이 저평가 주가 흐름에서 벗어나 각 사업 회사가 보유한 경쟁력을 기반으로 독자적인 주가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주사 체제 전환을 위해 사업부를 인적 분할하는 과정에서 지난 5월29일부터 거래 정지였던 효성 관련 주식은 13일부터 매매를 개시한다. 효성은 지난 달 초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투명 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기로 하고 지주사 효성 아래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등 4개 사업 회사로 인적 분할을 마쳤다.

재상장 기준가는 상장 주식 거래 정지일 종가(13만원)를 기준으로 분할 비율에 따라 정해진다. 분할 비율은 과거 ㈜효성 주식 1주당 지주사 0.39주, 효성티앤씨 0.12주, 효성중공업 0.26주, 효성첨단소재 0.12주, 효성화학 0.09주 등이다. 재상장 시초가는 분할 기준가의 50~200% 사이에서 형성된다.



시장에서는 거래 정지일 기준 4조7000억원대 수준이었던 효성 관련 주식의 시가총액이 재상장 이후 5조8000억원대까지 증가할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이 나온다. 신영증권은 지난 10일 '효성, 지주사 전환 이후 가치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추산했다. 이지연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세계 1위 제품인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등을 보유한 효성티앤씨와 효성첨단소재는 재평가로 지분 가치 상승이 유력하다"면서 "특히 효성홀딩스와 효성중공업은 코스피200 종목으로 편입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재상장 이후 지주사 효성은 그룹의 콘트롤타워로서 미래 성장 동력을 육성하고 지속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효성티앤씨는 섬유 및 무역 부문에서 세계 1위 제품 스판덱스를 중심으로 글로벌시장 지배력 확대에 나선다. 오는 2020년까지 세계시장 점유율을 40%대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효성첨단소재는 세계시장의 45%를 점유하고 있는 타이어코드를 비롯한 타이어 보강재 사업 확대와 함께 탄소섬유, 폴리케톤 등 미래 신소재 사업을 육성해 안정적인 수익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예정이다. 효성중공업은 송배전과 건설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내수는 물론 중국, 인도, 베트남 등 전력 및 도시 인프라 구축 수요가 있는 글로벌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효성티앤씨와 효성첨단소재의 기준 시총 대비 적정가치의 업사이드는 각각 213%와 111%로 높다"면서 "효성티앤씨는 자회사 동나이의 증설에 따른 외형 확대로 성장 모멘텀이 충분한 상황인 반면 효성화학은 베트남 설비 추가 투자로 장기 성장성은 높으나 단기적으로 높은 부채 비율은 부담"이라고 평가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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