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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학 "생각보다 최저임금 부작용이 먼저 드러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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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학 "생각보다 최저임금 부작용이 먼저 드러나고 있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한-인도 기술교류센터'개소식에서 인도 중소기업부에서 제작한 기술교류 사이트 시연을 보고 있다. 홍 장관 왼쪽은 지리라지 싱 인도 중소기업부 장관. 사진=중소벤처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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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1일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 “원래 생각했던 것 보다 부작용이 먼저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 싱가포르 국빈 방문을 수행 중인 홍 장관은 이날 오후(현지 시간) 싱가포르 한 호텔에 마련된 한국기자단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중소기업 경영인이나 소상공인들에게 최저임금을 어떻게 설득시킬 것인가’란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홍 장관의 발언은 “최저임금 인상의 긍정적 효과가 90%”라고 말한 문 대통령의 발언과는 상반된 것이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주무 부처 장관이 최저임금인상의 부작용을 인정한 것이다.

홍 장관은 “서민경제에 돈이 돌게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한국 경제에 도움이 되겠다는 취지에서 여러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런 정책들이 돌아가게 되면 자영업자나 중소기업인들에게 굉장히 도움이 될 것인데 지금 이 속도가 맞지 않아서 돈이 돌기 전에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홍 장관은 “저희의 정책은 계속적으로 서민경제에 돈이 돌게 하는 정책을 끊임없이 추진하겠다는 것이고 그래서 저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끊임없는 지원을 하는 것”이라고 말해 정책을 수정할 뜻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업종별로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하는 방안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그것은 장단점이 있고 저는 그 장단점을 내각에 틀림없이 전달하고 있다”며 대답을 피했다.


싱가포르와의 협력 방안에 대해서는 “싱가포르가 주로 한국에 많이 투자를 했다고 한다면 이제는 한국이 싱가포르와 함께 아시아에 투자하는 그런 펀드를 더 많이 만들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런 데서 협력의 가능성이 좀 더 있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인도와의 협력 방안과 관련해서는 “오래 전부터 우리 스타트업이 세계적으로 나가는데 도움이 되는 센터들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에 대해 지금 정부 내에서 공감대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한국과 인도가 함께 스타트업 센터를 만드는 그런 방안에 대해 지금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인도에서 스타트업 센터가 만들어지게 되면 인도의 스타트업, 창업자들과 한국의 창업자들이 같은 자리에서 네트워킹하고 소통하는 그런 기회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로 이것이 지금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추구하는 새로운 교역 모형”이라며 “국내에서도 이런 모형을 확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또 “앞으로 인도를 시발로 해서 다른 나라에도 그 나라의 스타트업과 한국의 스타트업, 그리고 한국의 대기업, 그 다음에 우리 연구기관까지 포함해서, 혹은 우리 수출기업들이 필요하다면 수출기업들이 가서 네트워킹하고 소통할 수 있는 그런 장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싱가포르=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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