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아베, '술자리 파문' 속 폭우 피해현장 첫 방문…사망·실종자 약 240명
최종수정 2018.07.11 15:52기사입력 2018.07.11 15:52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1일 폭우 피해지역인 오카야마현 구라시키시 피난시설을 방문해, 주민들을 만나고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200명 이상의 사망·실종 피해를 기록중인 폭우가 시작된 날 술자리를 가진 사실이 알려지며 도마위에 오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1일 처음으로 피해지역을 방문했다. 피해 수습을 위해 유럽순방 일정까지 취소한 그는 13일과 15일에도 현장을 돌아볼 예정이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자위대 헬기를 타고 지난 5~8일 집중호우 피해가 이어진 오카야마(岡山)현의 하천 범람 현장과 침수지역 등을 방문했다. 지난 5일 폭우가 시작된 이후 첫 현장방문이다.

아베 총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산사태, 하천 범람 등 피해의 심각함을 실감한다"며 "피해자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현장 주의'로 조기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언급했다. 이어 구라시키시의 한 대피시설을 찾은 그는 주민들과 만나 "지원을 확실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오는 13일, 15일에도 피해지역인 히로시마와 에히메현을 돌아볼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여론의 반응은 여전히 차갑다. 폭우가 시작된 지난 5일 밤 중의원 의원들의 숙소인 '중의원숙사'에서 동료 의원들과 술자리를 가진 사실이 알려지며 비판이 잇따르고 있는 탓이다. 아베 총리의 SNS에는 "(현장방문이) 늦다", "연회사진에 대해 설명해달라", "지금와서 현장주의냐' 등 비판 댓글이 달렸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이번 폭우에 따른 사망자 수는 168명에 달하며 실종자는 70명 이상으로 파악됐다. 무너지거나 바닥이 침수된 주택은 2만2000채에 육박해 전일 저녁을 기준으로 8000명이 대피소에 머무르고 있다. 또 25만가구 이상이 여전히 단수 상태로 확인됐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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