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위기라는데…현대重도 5년 연속 파업

13일 고용안정 대책 촉구 '조합원 7시간 파업 상경투쟁' 예고

최종수정 2018.07.11 15:03기사입력 2018.07.11 11:11
현대중공업 도크 전경.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현대중공업 노조가 2014년 이후 5년 연속 파업에 돌입한다. 해양일감이 바닥난 가운데 회사의 경영난을 외면한 행동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현대중공업 노조에 따르면 오는 13일 특수선 근로자를 제외한 전 노조 조합원들은 7시간 부분파업을 실시한다. 노조는 이날 서울 계동 현대빌딩을 찾아 고용안정 대책을 촉구하는 전 조합원 7시간 파업 상경투쟁에 나설 계획이다. 노조 측은 "여름휴가 전 임금교섭을 마무리하기 위해 다음 주 집중적으로 투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5월부터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을 진행 중이지만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기본급 14만6746원 인상(호봉 승급분 별도), 자기계발비 10시간분 추가 지급 등 약 30만원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경영 상황을 감안해 임금 동결과 경영 정상화 시까지 기본급 20% 반납안을 제시했다. 지난 4일 중앙노동위원회는 현대중공업 노사의 쟁의조정 결과 조정중지 결정을 내렸고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했다.

현대중공업은 2015~16년 수주절벽이 올해 현실화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연간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설 것이란 암울한 전망도 나온다. 특히 이달부터 해양플랜트 부분 일감이 모두 떨어져 35년 만에 처음으로 해양야드 가동을 다음달부터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재 노동조합과 지속적으로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며 "해양공장의 유휴인력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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