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TV가 살린 월드컵 특수...'삼성 75'· 'LG 올레드' 판매 2배 급증
최종수정 2018.07.12 08:16기사입력 2018.07.11 11:16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러시아 월드컵 특수로 삼성전자, LG전자의 지난 5월 한 달간 프리미엄 TV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월드컵이 열렸던 2006년ㆍ2010년ㆍ2014년에도 글로벌 TV 판매량이 급증했다.

11일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지난 5월 한 달간 삼성전자의 75인치 이상 대형 TV 판매량은 6만9000대로 전년 동기(2만9800대) 대비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LG전자 올레드 TV 판매량도 13만5000대로 전년 동기(6만8000대)대비 2배 이상 늘어났다. 지난 1분기 삼성전자 75인치 이상 TV 판매대수도 전년 동기(5만8000대) 대비 3배 수준으로 늘어난 19만2000대였으며 같은 기간 LG전자의 올레드 TV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18만8000대)에서 2배 가량인 34만4000대로 나타났다.

다만 전체 TV 판매량은 프리미엄 TV 판매량을 따라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LG전자의 1분기 전체 TV 판매량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거나 감소했다. 1분기 LG전자의 전체 TV판매 대수는 667만9000대로 전년동기(607만1000대) 대비 60만대 가량 판매량이 늘었지만 삼성전자의 TV판매 대수는 969만6000대로 전 년 동기(1009만7000대) 대비 30만대 가량 줄어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TV 시장이 지속 정체되고 있지만 프리미엄 TV 판매량은 급증하고 있다"면서 "올해 연간으로 봤을때 전체 TV 시장 규모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75인치 이상 대형 TV, OLED TV가 사실상 월드컵 특수를 독점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75인치 TV 시장 점유율 60%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LG전자는 OLED TV 시장의 76% 수준을 점유하고 있다.
실제 올해 글로벌 TV 시장 규모는 2억2500만대로 8~9년마다 돌아오는 TV교체주기, 올림픽ㆍ월드컵 특수를 맞았음에도 지난해(2억1696만대)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75인치 이상 TV 출하량은 지난해 119만2000대에서 올해 169만6000대, 2019년 227만4000대, 2020년 338만대로 연간 40%이상씩 수직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OLED TV 시장 규모도 지난해 170만대에서 올해 280만대, 2020년 750~800만대로 성장이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월드컵으로 글로벌 TV 업계가 2014년 이후 길어지고 있는 TV 시장 정체를 탈피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예상보다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삼성전자, LG전자는 프리미엄 TV 시장을 공략한 덕분에 정체기에도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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