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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인도에서도 '패션 외교'로 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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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인도에서도 '패션 외교'로 내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8일 오후(현지시각) 인도 악샤르담 사원을 방문해 기도하고 있는 모습. 사진=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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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인도를 국빈 방문했던 김정숙 여사의 패션외교가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청와대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번 인도 방문 때 인도의 옷감을 구해 디자인한 옷을 착용했다. 김 여사가 입은 베이지색 바탕에 보라색과 붉은색 꽃무늬가 새겨진 원피스는 동서양의 조화가 잘 어우러진 의상이었다. 김 여사는 인도에 도착해 비행기에서 내릴 때와 악샤르담 사원 방문 시 이 원피스를 착용했다.

김 여사의 패션 외교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러시아 모스크바 국빈 방문 때도 김 여사는 지난해 9월 블라디보스토크 방문 시 구입했던 옷감에 러시아 전통문양을 넣어 옷을 디자인했다. 김 여사가 당시 브누코보 국제공항에서 착용했던 의상은 러시아 전통문양을 입힌 검정색 투피스였다. 김 여사는 러시아의 문화를 고려해 직접 디자인한 옷으로 방문국에 대한 관심을 표현했다.


김 여사는 지난해 12월 중국을 방문했을 때 역시 항저우에서 구입한 옷감을 입으면서 그만의 패션 외교 방식을 선보인 바 있다.


정상들의 패션은 상대국의 집중과 이목을 끌고, 상대국에 대한 예의를 갖추는 역할도 하면서 효과적인 외교 수단이 되어왔다. 박근혜 정부 당시 해외 순방 때마다 여성이었던 박 전 대통령의 패션이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다만 남성인 문 대통령의 복장이 통상 정장으로 한정되는 경우가 많아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는 잘 드러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과 동행하는 김 여사의 패션 외교가 센스 있는 내조라는 평가가 나온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에 대해 "김 여사가 매 순방 때마다 그 나라의 옷감으로 의상을 준비하는 것은 해당 국가와의 친밀한 관계 형성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여사는 이번 국빈 방문에서 문화ㆍ예술 외교도 펼쳤다. 김 여사는 10일에는 서울에서 관람했던 인도영화 '당갈'의 실제 주인공 가족을 만나 격려했다. 이외에도 김 여사는 케이팝(K-POP) 콘테스트 결선 무대를 참관하고 인도의 대표 이슬람 유적지인 후마윤 묘지를 방문하는 등 문화로도 내조 외교를 이어갔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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