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조선업계, 올 상반기 수주량 1위…3년만에 中 제쳐
최종수정 2018.07.10 09:11기사입력 2018.07.10 09:11
韓, 상반기 전세계 발주량의 40% 수주…수주잔량도 두 달째 증가
상반기 누계 발주량, 1234만CGT로 2016년 대비 65% 증가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한국 조선업계가 올 상반기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의 40%를 수주하며 3년 만에 중국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10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은 올 상반기 전 세계 선박 발주량 1234만CGT(441척) 중 496만CGT(115척)를 수주해 40%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이 439만CGT(203척), 점유율 36%를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최근 3년간 상반기 수주실적만 보면 한국이 2016년 86만CGT(12%), 2017년 321만CGT(28%)를 기록하며 중국의 2016년 300만CGT(40%), 2017년 393만CGT(35%)에 뒤쳐졌으나 올해 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선박시장도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3년간 1~6월 누계 선박 발주량은 2016년 748만CGT, 2017년 1131만CGT, 2018년 1234만CGT를 기록하며 증가 추세를 이어갔다. 특히 올 상반기 전 세계 발주량은 2016년 대비 65% 증가했다.
지난 6월 한 달간 전 세계 선발 발주량은 138만CGT(63척)로 지난달 139만CGT(54척)와 차이가 거의 없었다. 국가별 선박 수주량을 살펴보면 중국이 57만CGT(37척)를 수주해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한국이 53만CGT(18척), 일본이 6만CGT(3척)를 기록했다. 다만 상반기 누계실적은 한국이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6월 말 기준 전 세계 수주잔량은 5월말 대비 64만CGT 감소한 7527만CGT를 기록했다. 지난달과 비교해 중국이 20만CGT, 일본이 60만CGT 감소한 것과 달리 한국은 26만CGT 증가하며, 5월 6만CGT 증가에 이어 두 달째 수주잔량을 늘려갔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2825만CGT(38%)에 이어, 한국 1748만CGT(23%), 일본 1419만CGT(19%) 순이다.

6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지난달 보다 1포인트 오른 128을 기록했다. 선종별 선가 추이를 보면 유조선(VLCC)은 지난달 보다 150만달러 상승한 8900만 달러를 나타냈다. 컨테이너선(1만3000~1만4000TEU) 역시 50만 달러 상승한 1억1150만달러를 기록하며 VLCC와 함께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VLCC는 2017년 3월, 8000만 달러로 역사적 저점을 찍은 이후 지속 상승중이다. 다만 LNG선은 1억8000만달러로 5개월째 가격변동이 없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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