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1년' 롯데케미칼타이탄, 동남아 시장 공략 첨병
최종수정 2018.07.09 11:38기사입력 2018.07.09 11:38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롯데케미칼타이탄이 롯데에 인수된 뒤 기업 가치가 2.5배로 커지는 등 순항하고 있다. 1년 전 말레이시아 증시 상장으로 롯데케미칼에 1조원의 자금을 마련해줬던 롯데케미칼타이탄은 향후 롯데케미칼의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의 전초기지로서 역할을 계속 할 것으로 보인다.

9일 석유화학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타이탄의 지분가치는 인수 당시인 2010년 1조5000억원에서 지난해 4조원으로 2.5배 늘었다.

타이탄은 롯데에 인수된 후 초반 시황 악화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2015년부터 효자 자회사로 자리매김했다. 2014년 200억원에 불과했던 영업이익은 2015년 3276억원으로 급증했고 2016년에는 역대 최대인 5126억원 영업이익을 냈다. 지난해 영업이익 2807억원을 기록해 이익이 줄었지만 올해 설비 증설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타이탄은 지난해 12월 3000억원을 투입해 말레이시아 공장을 증설했다. 이에 따라 에틸렌 생산 능력은 기존 72만t에서 81만t으로 늘었다. 이 외에도 타이탄은 폴리에틸렌 101만t, 폴리프로필렌 44만t 등을 생산하고 있다.
타이탄은 올해 1분기 말레이시아 링깃화 강세와 비용 증가 악재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719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3.9% 늘렸다. 올해 1분기 매출은 5966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20.3% 증가했다. 타이탄은 지난해 7월11일 말레이시아 증시 상장 당시 지분 25% 가량을 공모해 1조원을 자금을 끌어모았다. 타이탄이 마련한 자금은 롯데케미칼의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의 종잣돈이 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1조원 자금 중 4600억원을 말레이시아에 투자했다.

롯데케미칼의 자회사인 롯데첨단소재는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 생산업체 'PT 아르베 스티린도'와 'PT ABS 인더스트리'를 인수한 바 있다. 허수영 롯데케미칼 부회장은 지난달 중순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의 생산시설 현장을 둘러보며 동남아 시장 공략 의지를 다졌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매출 3조원 돌파를 노리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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