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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출생·복수국적 영유아 가정양육수당 부정수급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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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90일 이상 해외체류 아동 확인후 지급 정지…"부정수급자 환수 조치"

"해외출생·복수국적 영유아 가정양육수당 부정수급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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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복수국적·해외출생 영유아의 가정양육수당 대상 확인 절차가 깐깐해진다. 복수국적·해외출생 여부를 꼼꼼히 확인해 부정수급을 막겠다는 취지다.

보건복지부는 해외출생·복수국적 아동 등을 비롯해 90일 이상 장기 해외체류 아동에 대한 가정양육수당 지급관리 방안을 마련한다고 25일 밝혔다.


가정양육수당은 어린이집?유치원?종일제 아이돌봄서비스 등을 이용하지 않는 만 0~6세 가정양육 영유아에게 연령별로 매월 10~20만원을 지원하는 제도다. 영유아보육법 제34조의2제3항에 따르면 90일 이상 해외체류 하는 경우 가정양육수당 지급을 정지하고 있다.

현재 지급기간 관리와 급여정지를 위해 법무부의 출입국기록 자료를 활용해 90일 이상 해외 체류하는 아동을 확인하고 수당 지급을 정지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해외에서 출생해 별도의 출입국 기록이 없거나, 복수국적 아동이 타국 여권을 사용해 출국하는 경우 출입국기록 자료만으로는 해외체류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 따라 가정양육수당을 신청할 때 복수국적·해외출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개선하는 것이다.


앞으로는 해외에서 출생했거나 복수국적 아동인 경우 가정양육수당 신청서에 해당 사실을 기재해야 한다. 읍·면·동 주민센터 및 시·군·구청에서는 해당 아동의 입국기록을 확인해 가정양육수당 지급기간을 관리할 예정이다.


복수국적 아동에게 가정양육수당이 보다 적정하게 지급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와 시스템도 강화한다. 타국여권을 사용해 출국한 아동은 법무부의 복수국적자 출입국기록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해외체류 기간을 확인해 부적정하게 지급받은 가정양육수당이 있는 경우 환수 등 후속조치를 진행한다.


점검 대상은 관련법 시행일인 2015년 9월 18일 이후 타국여권으로 출국해 90일 이상 해외체류 중이거나 90일 이상 해외체류 경험이 있는 가정양육수당 수급 아동이다.


복지부 이윤신 보육사업기획과장은 "내년부터는 법무부의 복수국적자 데이터베이스를 사회보장정보시스템에 연계해 타국여권을 사용해 출국한 아동일 경우에도 시스템으로 급여 정지가 가능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라며 "행정안전부·법무부·외교부 등 출입국·주민등록 담당 부처와 협조해 관련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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