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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미래·SK어드밴스드 맞손, 폴리프로필렌 1위 눈앞에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8초

22일 年 40만t 생산 가능한 신규 공장 합작투자 계약 체결
2021년부터 신규 공장 가동…총 투자 규모 5000억원대
프로필렌 수요 안정화로 SK가스 화학사업 경쟁력 커질듯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SK가스의 자회사 SK어드밴스드와 대림산업이 지분 50%를 갖고 있는 폴리미래가 폴리프로필렌(PP) 공장 합작투자에 나선다. 국내 3위 PP 생산능력을 갖춘 폴리미래는 이번 합작투자로 롯데케미칼과 함께 국내 1위 PP 생산업체로 도약한다.

SK어드밴스드와 폴리미래 두 회사는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폴리미래 본사에서 연간 40만t 생산능력을 갖춘 PP 공장 합작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SK어드밴스드는 SK가스와 사우디 석유화학사인 APC, 쿠웨이트 국영석유화학회사인 KPC의 자회사 PIC가 함께 참여한 3자 합작회사로 SK가스가 가장 많은 45%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폴리미래는 2000년 대림산업과 글로벌 화학기업인 라이온델바젤이 함께 설립한 국내 유일 PP 전문 제조기업이다. 현재 연간 70만t의 PP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투자로 국내 최대 규모(연산 110만t)의 PP 공급능력을 갖춘 업체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폴리미래는 대림산업과 라이온델바젤이 각각 50%씩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폴리미래·SK어드밴스드 맞손, 폴리프로필렌 1위 눈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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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미래와 SK어드밴스드는 현재 진행 중인 신규 공장의 기본설계를 마치고 투자 규모를 산출해 신규 법인을 설립키로 합의했다. 이후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신고를 거쳐 빠르면 내년 1월 공사를 시작해 2021년부터 공장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추정되는 총 투자규모는 약 5000억원이며 폴리미래가 1대주주로서 과반수 지분을 보유한다. 신규 PP 공장은 울산 SK어드밴스드 PDH 공장 인근에 건립된다.


PDH는 프로판에서 수소를 제거해 PP의 원료인 프로필렌을 만드는 공정이다. SK어드밴스드의 PDH 공장은 프로필렌을 연간 60만t 생산할 수 있다. SK어드밴스드의 프로필렌 생산량은 LG화학(219만t), 여천NCC(111만t), 롯데케미칼(109만t), 한화토탈(93만t), SK에너지(62만t)에 이어 국내 6위다. SK어드밴스드는 현재 생산 물량의 60~70%를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 이번에 60만t 중 40만t의 국내 수요처를 확보함에 따라 해외 수출 비중을 낮추고 대외 변동성 위험을 낮출 수 있게 됐다.


SK어드밴스드의 김철진 대표는 "이번 합작사 설립을 통해 프로판-프로필렌-PP로 이어지는 밸류 체인의 통합을 완성했다"며 "SK어드밴스드는 프로필렌의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했고 나아가 모회사인 SK가스가 추진해온 가스화학 사업의 경쟁력이 더욱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폴리미래 가벨리치 대표는 "이번 공동투자를 통해 SK어드밴스드의 안정적인 원료 공급과 폴리미래의 고부가 PP 생산 기술, 세계적인 판매망을 결합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신규 회사의 생산 물량으로 자동차 부품, 포장재, 섬유 분야의 수익성이 높은 다양한 고객 층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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