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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매각설에 시달렸던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인력 충원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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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매각설에 시달렸던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인력 충원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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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4년간 매각설에 시달려왔던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가 인력을 대대적으로 보강하며 5G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내년 3월 열릴 5G 시대를 본격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는 23개 분야 경력직 공개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계열사들이 경력채용에서 통상 10개 분야 미만의 채용을 진행해온데 비해 큰 규모다. 모집분야는 5G의 알고리즘·안테나·모뎀·기지국 개발 등이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가 대대적으로 인력을 충원하고 있는 이유는 화웨이에 뒤처진 5G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삼성전자는 최근 사내 조직개편· 통해 무선사업부ㆍ가전사업부ㆍ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인력을 네트워크 사업부로 이전하는 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5G는 자율주행차ㆍ인공지능(AI)ㆍ스마트시티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을 구현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기술이다. 기존 4G LTE보다 20배 이상 빠르면서(초고속), 지연시간이 0.025초에서 0.001초로 줄어들고(초저지연), 1㎢당 100만개에 달하는 기기를 연결하는(초연결) 특징 등을 갖고 있다.


한국은 내년 3월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앞두고 있으며, 이동통신사들은 이를 위한 수조원대 시설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화웨이의 기술력이 삼성전자 등 경쟁사 대비 수개월 앞서있을 뿐 아니라 가격까지 30% 이상 저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켓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에서 중국 화웨이는 28%를 점유해 선두를 지키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 점유율 3%로 에릭손(27%)ㆍ노키아(23%)ㆍZTE(13%)에 이은 5위에 그쳤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네트워크사업부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이번 경력 채용은 내부 인력 이동에 이은 인력충원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는 영업이익률이 지난 2014년 0.7%까지 떨어지며 오랜기간 매각설에 시달려왔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를 삼성SDS에 편입시킬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김영기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사장)은 지난 2월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매각설에 대한 질문에"네트워크 사업을 계속한다"며 "5G가 네트워크사업부에게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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