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 ‘3분 초과’에 월급 절반 삭감당한 日공무원

도시락 주문차 3분 일찍 자리 나섰다 징계…日 네티즌들 "사과 준비에 쓴 시간이 더 아깝다" 맹비난

최종수정 2018.06.22 17:13기사입력 2018.06.22 16:47
일본 고베시청 전경. 사진 = city.kobe.lg.jp


[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일본 고베시의 한 공무원이 점심시간에 3분 일찍 나간 일로 월급 절반을 삭감당하고 부서 직원이 공개 사과하는 모습이 TV에 방영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5일 일본 고베시 수도국 소속 공무원 4명은 사과문을 발표하고, 점심시간에 도시락 주문을 위해 3분 일찍 빠져나간 직원의 일탈행위를 사죄했다고 일본 ABC 방송이 보도했다.

올해 64세인 수도국 소속 공무원 A씨는 작년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26회 수도국 인근 식당에 도시락 주문 차 3분 일찍 자리를 비웠는데, 이 모습을 상사인 소장이 방 창문을 통해 목격, 발각돼 월급 절반 삭감과 공개사죄 징계를 받았다. 그가 자리를 비운 시간은 총 78분이었다.



해당 사실이 보도되자 일본 네티즌들은 엄정한 처분에 박수를 보내는 대신 비난 반응이 쏟아졌다. 트위터 아이디 @wil***sms는 “6개월 동안 26회면 일주일에 한 번 그런 것인데 처벌이 너무 가혹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고, 아이디 @kob****는 “그럼 화장실 다녀오느라 몇 분 자리 비운 것도 처벌해야하는 것 아닌가, 직장인이 노예인가?”라고 토로했다.

한편 수도국 동료 직원들은 공개 사과 자리에서 “이런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단히 유감스럽고,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입장을 전했지만, 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이 사과에 쏟은 시간이 해당 직원의 78분 보다 많을 것 아닌가”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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