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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민심]환호와 절망…지방선거 뜨겁게 달군 ‘말·말·말’

인천시장 선거 뒤흔든 ‘이부망천’ 부터 여배우 스캔들 속 “아내가 옆에 있다”까지 화제의 ‘말말말’




[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13일 치러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개표결과를 두고 여야 반응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가운데 이번 선거를 뒤흔든 화제의 ‘말말말’을 한자리에 모아봤다.

이번 6·13 지방선거 내내 가장 많이 회자됐던 말은 정태옥 전 자유한국당 대변인의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살고, 망하면 인천 산다)’이 손꼽히고 있다.


한 방송사의 수도권 접전지역 판세분석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정 전 대변인은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후보를 두둔하던 중 “인천과 부천은 원래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이 사는 곳”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선거기간 내내 이른바 ‘여배우 스캔들’로 곤욕을 치른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는 “근거 없는 마타도어와 낭설이 난무하는데 제 아내가 옆에 있다”고 발언해 일련의 논란을 정치공세라며 일축했다.


서울시장 2위를 낙관했던 안철수 후보는 유세 중 “댓글 바이러스를 퇴치하는 V3 백신이 되겠다. 그들은 과거고 우리가 미래다”고 호소했으나,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에게도 뒤지는 득표 결과가 나오자 충격에 사로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부산 선거 유세 도중 “내가 아무리 옳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틀렸다고 하면 틀린 것으로 받아들이겠다. 정말 용서해 달라”며 참회의 메시지로 호소했으나 줄곧 수성하겠다고 지목한 6곳 중 대구, 경북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수세가 어려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경기도 광주시 선거유세 도중 “젊은 친구들이 자꾸 이상한 데 관심을 쏟고 있다”, 또 “쓸데없는 것 갖고 말이 많다”고 발언해 청년폄하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한편 출구조사에서 민주당 압승과 한국당 참패가 예측되자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저희들의 승리라고 생각하지 않고 국민의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견해를 밝혔고,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THE BUCK STOPS HERE(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고 남겨 사실상 대표직 사퇴를 시사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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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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