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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北, 국제무대 불러낸 북미회담…개성공단 재가동·국제화 진척있을까
최종수정 2018.06.13 14:30기사입력 2018.06.13 14:30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12일 역사적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신냉전 해체를 알렸다. 가장 폐쇄적인 나라로 꼽혔던 북한과 지도자 김정은을 국제 무대로 불러냈고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은 신뢰를 드러냈다. 역사적인 화해의 악수를 기다렸던 개성공단 기업인들도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12일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기업 대표들은 이날 서울 여의도 개성공단기업협회 사무실에서 북미정상회담 생중계를 함께 시청했다. 두 정상이 악수를 나누자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공단 중단 이후 2년4개월간 기다린 '화해의 악수'였다. 입주기업 대표들은 한반도 평화와 더불어 남북 경제협력의 새시대를 열 첫 손짓이리라 기대했다. 신한용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장은 "가장 중요한 의제였던 북한의 체제 보장과 한반도 비핵화를 큰틀에서 합의했다"며 "개성공단 열릴 날이 한층 가까워졌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가진후 공동합의문을 발표했다. ▲새로운 북미관계수립 ▲한반도의 항구적이고 안정적 평화체제 구축 ▲판문점선언 재확인 및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노력 약속 ▲신원이 확인된 이들의 즉각적인 송환과 함께 POW(전쟁포로)·MIA(전쟁실종자 유해)의 회복 등 4가지가 주요 내용이다.

이날 관심을 모은 대북 제재 해제는 합의문에 언급되지 못했다. 미국 주도의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국면 속에서 개성공단 재개는 쉽지 않은게 사실이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이날 회담을 통해 비핵화 프로세스에 대한 합의와 더불어 북한에 대한 국제제재 또한 '원샷'에 해결되길 기대했다. 현재 개성공단은 여러차례의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안으로 인해 공단 내에 국내 은행 지점을 둘 수 없고 화물 검색으로 인해 물류 운송이 지체될 수도 있다. 북측에 대량의 현금이 들어가서도 안된다.


개성공단 입주기업인들이 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개성공단기업협회 사무실에서 북·미 정상회담 중계 영상을 지켜보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신 위원장은 "변화된 국제사회의 분위기 속에서 기회를 살려 원래 진척됐던 협력 사업을 다시 재개해야 한다"며 "개성공단 재개 드은 우리 정부 몫으로 넘어왔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대북 제재 등은 차근차근 풀 수 있으리라 본다"며 "개성공단기업들은 공단 재가동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정부와 공단 재가동을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개성공단은 2016년2월 중단 이후 재가동 가능성이 어느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판문점 선언 이행의 첫 사업으로 개성공단 내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설치 작업이 진행되며 공단 재가동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향후 경제협력·개성공단의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국제화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남북 관계가 틀어지더라도 다국적 투자 등이 이뤄진다면 갑작스러운 가동 중단 등 사태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기업인 출신인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과의 경제협력을 구상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평양에 트럼프 타워가 들어설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신 위원장은 "평양에 트럼프 타워가 들어서는 것은 우스갯 소리로 들을 얘기 아니다"라며 "글로벌 기업이 북한에 진출한다면 한반도 경제와 우리 기업에도 생기가 돌 것이다. 개성공단도 국제화될 수 있다"이라고 말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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