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수출막힌 세아제강 휴스턴 생산라인 증설 검토
최종수정 2018.09.09 00:30기사입력 2018.06.11 14:11
쿼터제로 수출 1300억 감소전망

유정용 강관 케파 늘리기 주력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미국의 철강 쿼터제로 인해 올해 수출에서 1300억원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세아제강이 미국 현지 생산라인 증설에 나선다.

11일 세아제강에 따르면 미국 휴스턴에 위치한 생산법인 SSUSA(SeAH Steel USA)의 생산라인 증설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8일 한국철강협회의 '제 19회 철의날' 행사에서 기자와 만난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은 미국의 철강쿼터제에 대한 대응방안으로 "휴스턴 공장 생산라인 증설을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이 회장은 "유럽이며 동남아며 개척할 수 있는 시장은 모두 시도했다"며 "현재 남미 쪽도 진행 중이지만, 여전히 미국이 제일 크고 중요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가로 공장을 더 지을까도 생각해봤지만, 비용과 시간 측면에서 당장은 어려워 휴스턴 공장 증설을 대안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아제강의 휴스턴 공장 증설은 신규품목 추가 보다는 유정용 강관 케파를 늘리는 데 중점을 둘 것으로 전망된다. 세아제강은 지난 2016년 11월 미국 휴스턴에 강관 제조 및 프로세싱 업체 두 곳을 1억 달러(한화 약 1073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세아제강 관계자는 "휴스턴 공장 증설은 현지 생산시설 인수할 때부터 중장기적으로 계획했던 부분"이라며 "아무래도 철강 쿼터제 시행 초기이다 보니 회장님께서 현지 상황을 지켜보며 증설도 고민해보겠다는 의중이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철강쿼터제 시행으로 올해 우리나라의 유정용 강관 수출 물량은 47만t으로 정해졌다. 우리나라가 2015년~2017년 3년간 수출한 강관 물량 평균의 70% 수준이다. 철강협회가 미 쿼터제 시행에 따라 각 회원사들에게 수출 물량을 분배하기위해 마련한 '철강 수출 쿼터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세아제강은 올해 유정용 강관 수출량은 11만7000t을 넘겨서는 안된다. 이는 지난해 세아제강이 미국에 수출한 물량의 50% 수준에 불과하다. 유정용 강관이 t당 140만원 수준임을 감안해 볼 때 올해 매출액은 1300억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세아제강 관계자는 "올해 쿼터는 사실상 다 찼다"며 "추가 수출을 위해선 휴스턴 현지 법인을 활용하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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