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추경으로 청년 창업농 지원 등에 710억원 추가 투입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 추경 예산 편성을 통해 2018년 농업·농촌 분야에 총 710억원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청년농업인 영농정착지원, 맞춤형 농지지원, 농업자금 이차보전 등 6개 사업에 710억원의 지출 예산이 추가 반영됐다.

이 가운데 청년들에게 월 최대 100만원의 생활 경영안정 자금을 지원하는 '청년농업인 영농정착지원 사업'등 4개 사업에 619억원이 추가 편성됐다. 청년농업인 영농정착지원 사업을 위해 9억9000만원이 반영됨에 따라 당초 올해 사업 대상자로 선발 예정이었던 1200명에 400명을 추가해 선발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또 맞춤형 농지지원 사업 예산이 600억원 증액되면서 신규 창업농에게 임대형 비축농지 300ha를 추가로 매입해 지원키로 했다. 아울러 4억8000만원이 추가 편성된 농업법인 취업 지원 사업은 농업법인 인턴 기회 제공 등 맞춤형 지원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용수공급시설 구축, 배수산업 등 가뭄·침수피해 예방을 위한 각종 대책 마련을 위해 91억원이 추가 편성됐다. 대단위농업개발 사업에도 80억원이 추가 반영됐으며, 배수개선 사업 예산은 11억원이 증액됐다.

김현수 농식품부 차관은 "우리 농업·농촌은 농가 고령화 심화로 40세 미만 농업인이 전체의 1.1%에 불과한 상황이며, 청년농업인의 육성이 매우 시급한 과제"라며 "철저한 집행 관리와 조기 집행 등으로 추경 예산과 관련된 정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