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성 경찰청장, "특검 전까지 '드루킹' 꾸준히 수사…송인배 접촉 몰랐다"

이철성 경찰청장이 6일 국회에서 열린 사법개혁특위에 출석,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에 대한 특별검사 법안이 2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이철성 경찰청장이 “특검이 출범되기 전까지 꾸준히 수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수사기관에서 어떤 사안이든 수사를 종결해야하는데 특검으로 가게 된 것은 아쉬운 부분”이라며 “특검이 출범되기 전에 하던 수사를 계속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건 수사 과정에서 영장신청을 놓고 검·경 신경전이 벌어진 것 아니냐는 물음에는 “일반적 절차인데 다른 사건보다 민감하게 받아들인 것 아닌가 싶다”며 “의사표현을 하는 절차라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이와 함께 의혹의 중심에 선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전 의원의 재소환 여부에 대해서는 조사할 부분이 있다면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청장은 “드루킹 ‘옥중서신’의 진위여부를 정확히 가려야 하지만 본인에게 확인된 것이 아니다”라며 “사실 확인이 먼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이어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이 드루킹과 접촉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몰랐다’고 답했다. “경찰의 눈치보기 아니냐. 몰랐다면 부실수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부실(수사)인지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몰랐다”고 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