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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오늘 미국 방문...북한 비핵화 '운명의 1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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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오늘 미국 방문...북한 비핵화 '운명의 1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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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1박4일 일정으로 미국 방문 길에 오른다.

한미정상회담이 개최되는 23일(미국 현지 시간은 22일)~25일에는 북한이 예고한 풍계리 핵 실험장 폐기 행사가 예정돼 있다. 이번 한 주는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정세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 취임 후 3번째인 이번 미국 방문은 실무 방문이다. 두 정상 간 만남은 5번째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공항을 출발해 현지 시간 21일 오후 워싱턴에 도착한 뒤 영빈관에서 묵는다.

문 대통령은 22일 오전(현지 시간) 미국 행정부의 주요 외교·안보정책 담당자들을 접견하는 것으로 첫 일정을 시작한다. 정오경에는 백악관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통역만 남겨 두고 배석자 없는 단독회담을 한다.


이어 주요 참모들을 참석하게 해 확대회담을 겸한 업무 오찬을 한다. 두 정상은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이 국빈 방한했을 때 청와대에서 15분 정도 배석자 없는 단독회담을 한 바 있다.


이번 단독회담은 북한이 한국과 미국 정부를 연일 비난하는 상황에서 열리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고 북미 정상회담 의제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으로 토요일인 19일 오후 10시 반(한국 시간 20일 오전 11시 반) 문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최근의 북한 반응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정상회담을 3일 앞두고 전화 통화를 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로 묻고 문 대통령이 답을 했다”고 말했다.


풍계리 핵 실험장 폐기행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느냐가 한미 정상회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핵 실험장 폐기를 관측할 수 있는 전망대 설치 공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돼 행사 취소 가능성은 낮지만 장담할 수는 없는 분위기다.


북한이 취재를 허용한 5개국 취재진이 순조롭게 북한에 들어갈 수 있느냐가 행사 진행 여부를 관측할 수 있는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19일 통일부가 판문점을 통해 전달하려고 한 한국기자단 명단 접수는 거부하면서 미 ABC, CNN 방송과 AP통신에는 비자 발급을 받을 기자들을 22일 오전 베이징 주재 북한 대사관에 집결할 것을 통보했다.


한국 기자단은 북한 당국으로부터 명단 접수를 거부한 이유에 대한 설명을 듣지 못한 채 이날 오전 9시 김포공항을 떠나 베이징으로 출발했다.


북한이 사소한 꼬투리를 빌미로 삼아 취재 기자단의 비자 발급을 전면 거부하거나 특정 국가 혹은 매체 기자들에 한해 선별적으로 발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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