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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1분기 성적표…'대우조선해양'만 웃었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2초

조선업계 1분기 성적표…'대우조선해양'만 웃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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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조선 3사가 올 1분기 성적표를 두고 희비가 엇갈렸다. 다만 3사 모두 적자폭은 줄고 있어 하반기 실적개선이 기대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만 올 1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고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은 적자를 기록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 1분기 영업이익 2986억원을 달성하며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1분기 매출액은 2조2561억원으로 전년대비 17.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3.7%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9.5%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2015년 이후 대규모 구조조정을 통한 인건비 등 원가를 절감하고, 효율적으로 생산체계를 구축하는 등 자구계획의 철저한 이행이 실적 개선의 배경"이라며 "최근 매각에 성공한 드릴십으로 인한 수익이 반영되면서 실적이 향상됐다"고 말했다. 이어 "강재가격 등 원가상승요인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활동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이익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올 1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두 회사는 지난해 발표한 올해 실적전망에서 적자를 예고한 만큼 예상된 결과란 평이다.


현대중공업은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425억원, 영업손실 123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29.4%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며 매출은 12.8% 감소한 반면 영업손실은 63.8% 개선됐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원자재가 상승, 일감 부족 등 올 한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에 직면했다"면서도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로 인해 신조 발주 문의가 늘고 선가도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어 수익성이 개선된 신규 수주를 통해 어려움을 헤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도 올 1분기 매출 1조2408억원, 영업손실 47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49.1% 줄었고 영업이익도 적자 전환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2.2% 줄어든 반면 영업손실은 92% 개선됐다. 회사 측은 지난해 발표한 올해 전망실적 매출액 5조1000억원, 영업손실 2400억원을 감안할 때 예상했던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매출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 강재가 인상에 따른 원가 증가 등이 실적에 반영됐다"면서 "강재가는 연내 추가 인상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원화강세에 따른 손익의 영향도 없어 올해 손익은 작년 말 공시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3분기 인도 예정인 에지나 FPSO 공사의 체인지오더(공사비 추가정산) 협상과 드릴링장비에 대한 선급금 회수 협상 결과에 따라 손익이 추가로 개선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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