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동안 쉼없이 달린 이재현의 CJ…"2년내 매출 3배…초일류 기업될 것"
최종수정 2018.05.16 09:48기사입력 2018.05.16 09:48
CJ블로썸파크 개관식서 경영복귀 '그레이트·월드베스트 CJ 강조'
CJ, 사업구조 재편…CJ제일제당·CJ대한통운 중심으로 글로벌 M&A
CJ 매출 27조원대, 2년내 100조…2030년까지 총 36조 투자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2030년에 3개 이상의 사업에서 세계 1등이 되고, 궁극적으로 모든 사업에서 세계 최고가 되는 '월드베스트 CJ'를 만들어야 한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지난해 5월17일, 경기 수원시에 위치한 CJ블로썸파크 개관식에 참석해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4년 간의 경영공백을 마친 이후 첫 공식일정이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미완의 사업들을 본 궤도에 올려놓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로부터 1년. CJ호(號)는 빠른 속도로 변화했다. 다시 선장으로 돌아온 이 회장은 파격적인 조직문화 개편에 이어 공격적 인수합병(M&A)과 투자 확대 등 그룹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는 곧 실적과 성과로 이어졌다.

16일 CJ그룹에 따르면 CJ의 상장 계열사 7곳(CJ제일제당ㆍ대한통운ㆍE&MㆍCGVㆍ오쇼핑ㆍ헬로ㆍ프레시웨이)의 올 1분기 매출액은 6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33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2%, 12.9% 증가한 수치다.

기세를 몰아 이 회장은 '그레이트 CJ'를 기반으로 한 '월드베스트 CJ'를 향해 더욱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그레이트 CJ는 2020년 매출 100조원, 해외 비중 70%를 달성한다는 그룹의 청사진이다. 이 회장은 경영복귀 이후 이를 넘어선 2030년 3개 이상의 사업에서 세계 1등이 되겠다는 월드베스트 CJ를 목표로 세웠다.

지난 1년 간 대규모 투자프로젝트를 가동한 이 회장은 올해 경영드라이브에 더욱 고삐를 죄고 있다. 지난해 CJ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26조8900억원 수준. 이 회장이 공언한 2020년 매출 100조원 달성까지는 시간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이 회장은 매출을 3배 이상 늘리기 위한 대규모 투자를 지시했다. 사업조직도 재정비했다. CJ제일제당의 사업 통폐합과 CJ대한통운 단독 자회사 편입, CJ오쇼핑과 CJ E&M의 합병 등을 마무리했다.

이 회장은 올 초 사내 방송을 통해 "올해는 원대한 꿈의 실현을 위한 매우 중요한 해"라며 "그룹의 규모를 키워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몸집 불리기의 선봉장은 그룹의 맏형 CJ제일제당. CJ헬스케어 매각으로 약 1조3000억원의 현금을 손에 쥔 CJ제일제당은 매각대금을 M&A를 통한 글로벌 사업 확장에 사용할 방침이다. 핵심사업 부문인 가공식품과 바이오 등의 M&A을 검토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글로벌 핵산 시장에서 세계 1위 자리에 오르는 성과를 낸 만큼 추가 M&A를 통해 식품과 바이오 등의 분야에서 1등을 목표로 잡았다. CJ그룹 관계자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좋은 매물이 나온다면 이를 인수하는데 유용한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 회장은 이날 필동 인재원에서 열린 '온리원 컨퍼런스' 행사에 참석해 '그레이트 및 월드베스트 CJ' 비전 달성을 다시 한번 강조, '초일류 기업 도약'에 대한 의지를 확인할 방침이다.

온리원 컨퍼런스는 지난 1년간 높은 성과를 거둔 임직원을 시상하는 그룹 차원의 행사다. 이 회장이 그룹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해 5월 CJ블로썸파크에서 열린 온리원 컨퍼런스와 CJ컵@나인브릿지 개최에 이어 세번째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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