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박수위 높이는 美, 이란 중앙은행 총재도 제재명단에
최종수정 2018.05.16 07:26기사입력 2018.05.16 07:2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 중앙은행 고위관료들을 블랙리스트에 올리며 이란에 대한 압박수위를 더욱 높여가고 있다. 이란핵협정(JCPOA)에서 탈퇴한 후 나온 두 번째 단독제재다.


미 재무부는 15일(현지시간) 이란 중앙은행의 발리올라 세이프 총재와 알리 타잘리 국제국 부국장 등 고위관료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세이프 총재가 이란의 이슬람 혁명수비대를 대신해 수백만달러를 모금, 헤즈볼라를 지원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또한 이란이 국제금융시스템을 오용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다만 재부무는 이란 중앙은행 자체를 제재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란에 대한 단독제재는 미국이 지난주 이란 핵 합정을 탈퇴한 후 두 번째다. 탈퇴 선언 이틀만인 지난 10일 미국 정부는 이란의 혁명수비대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환전 네트워크와 연계된 기관 3곳과 개인 6명을 블랙리스트에 올리며 대이란 제재를 보격화했다.
이란핵협정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15년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 5개국(미국ㆍ영국ㆍ프랑스ㆍ중국ㆍ러시아)과 독일이 이란과 맺은 협정으로, 이란이 핵개발 프로그램을 포기하는 대신 국제사회의 경제제재를 해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트럼프 행정부가 동맹국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핵협정의 일방적 파기를 발표하고 이스라엘 주재 미국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공식 이전하면서 중동정세는 악화하고 있다. 미 대사관 이전식이 열린 지난 14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는 시위대와 이스라엘 군 간 대규모 충돌이 발생하며 하루만에 최소 58명이 숨지고 270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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