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사관 예루살렘 이전, 전운 감도는 도시 풍경 (영상)

알카에다 수괴 "미국에 맞서 전쟁(지하드) 준비하라" 촉구

최종수정 2018.05.14 19:54기사입력 2018.05.14 19:54





[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14일(현지시간) 주(駐)이스라엘 미국 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을 앞두고 중동지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스라엘 건국 70년을 맞아 이날 단행되는 미 대사관 이전은 지난해 12월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앞서 지시한 바 있으며 이는 그의 대선 공약이기도 했다.
국제사회는 미 대사관 이전을 우려스럽게 보고 있는 상황. 1980년 채택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문은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으나 이번 미 대사관 이전은 미국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식 인정하는 것이기에 논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미국의 대사관 이전을 하루 앞둔 13일(현지시간) 이슬람 수니파 무장 테러조직 알카에다 수장 아이만 알자와히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대사관 이전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는 현대판 십자군 전쟁을 하겠다는 뜻”이라며 “이 전쟁에서 후퇴는 없다”며 성전(聖戰, 지하드)을 촉구했다.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역시 대사관 개관일인 14일을 ‘분노의 날’로 선언하고 대대적 시위에 나설 것을 선언했다.

PLO 집행위원이자 마무드 아바스 자치정부 수반의 최측근인 아흐마드 마즈달라니는 “14일은 거대하고 대중적 분노의 날이 될 것”이며 “팔레스타인 민족은 (이스라엘) 점령지역인 예루살렘으로 미 대사관이 이전하는 것에 대한 강력한 거부를 표현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이스라엘 현지 언론 예루살렘포스트는 9일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이자 보좌관 이방카 트럼프와 남편 제러드 쿠슈너,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은 13일 현지에 도착, 그날 저녁 이스라엘 정부 주최 대사관 이전 전야 파티에 참석했다고 현지 언론 하레츠는 전했다.

한편 이날 파티에 참석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은 역사를 만들고 있다”며 “우리 국민은 그의 대담한 결정에 영원히 감사하며, 예루살렘은 영원히 우리 수도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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