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여제' 이상화 "스피드 아닌 다른 운동해도 잘 했을 것 같아"

아시아경제 주최로 2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그랜드볼룸에서 '100년 기업의 조건 공동의 미래 창조하라'란 주제로 열린 '2018 아시아미래기업포럼'에서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상화가 즉문즉답을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빙속 여제'로 불리는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이상화는 "스피드 스케이팅이 아닌 다른 종목의 운동을 했더라도 선전은 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상화는 26일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2018 아시아미래기업포럼' 특별 세션(즉문즉답)을 통해 '태도가 실력을 만든다고 하는데 스피드 스케이팅이 아닌 다른 종목을 선택했더라도 이런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상화는 "제 입으로 말하긴 그렇지만 다른 운동을 해도 잘 했을 것 같다"면서 "왜냐하면 목표를 세워 놓고 전진해 나가는 스타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상화는 또 "제 친구들은 '너는 돌멩이를 들고 날랐어도 건물 하나 세웠을 거야'라고 얘기하곤 한다"면서 "끈기가 있고 어려서부터 기록으로 싸우던 종목이어서 승부욕이 강해질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남들보다 더 잘해야 세계의 벽을 부수고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을 어려서 깨달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