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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컨콜]"D램 공급 부족 계속"…실적 강세 이어질 듯(종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40초

서버용 D램 수요 증가에 따라 공급 부족 상황 전망
연내 10나노대 중반 공정 양산 목표…초격차 낸다
갤S9 조기 출시로 스마트폰 실적 개선…폴더블 완성도 높인다
가전·디스플레이는 영업익 크게 감소

[삼성전자 컨콜]"D램 공급 부족 계속"…실적 강세 이어질 듯(종합)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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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원다라 기자, 임온유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초호황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다시 한번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도 D램 공급 부족 상황이 이어지는 만큼 실적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전세원 삼성전자 전무는 26일 2018년도 1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 D램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공정난이도가 높아지고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공급 부족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며 "낸드플래시 경우 공급 부족 상황이 어느 정도 완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삼성전자는 1분기 매출 60조5600억원, 영업이익 15조64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8.03%, 19.82% 증가한 수치로 분기 최대 실적이다. 삼성전자의 실적 대부분은 반도체 사업이 벌어들였는데, 1분기 반도체 사업은 매출 20.78조원, 영업이익 11.55조원을 기록했다.

D램 수요는 데이터 센터용 서버용 제품이 견인하고 있다. 페이스북, 구글 등 북미 인터넷 업체들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해 대규모의 인터넷 데이터센터(IDC)를 구축 중인데, IDC에서는 수많은 초성능의 D램이 탑재된다. 최근 이런 경향은 알리바바, 바이두 등 중국 업체로까지 확대되면서 D램 수요가 더욱 급증하고 있다.


전 전무는 "2018년 연간 D램 비트그로스(비트단위 환산 성장률)는 20%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체 연간 D램 시장 성장 수준으로 회사 측도 성장 수준을 예상하며 D램 평균판매단가(ASP)는 한자리수 중반 증가, 2분기 비트그로스는 한자리수 후반 상승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D램과 낸드플래시 시장 모두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만큼 압도적 기술 격차를 벌릴 계획이다. 전 전무는 "10나노중반(1y나노) D램 공정 전환에 따른 양산을 연내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19년 비트크로스 오버가 예상된다"며 "10나노 후반(1x나노) 공정 전환과 마찬가지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했다. 낸드플레시에 대해서는 "5세대 V낸드는 연내 양산을 목표로 준비중"이라며 "올해는 4세대(64단) 제품 판매 비중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더했다.


휴대폰 사업(IM)도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 S9와 S9+의 조기출시로 실적이 개선됐다. 1분기 IM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28.45조원, 영업이익은 55% 늘어난 3.77조원을 기록했다. 이경태 삼성전자 상무는 "갤럭시S9과 갤럭시S8 등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판매가 확대됨에 따라 IM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크게 개선됐다"며 "2분기 플래그십 모델 판매 둔화가 예상되는 만큼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해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상무는 "폴더블폰 상용화 위해 노력해왔고 현재 제품 완성도를 높이는 단계에 이르렀다"며 "세계 최초 출시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소비자에 진정한 가치를 줄 수 있도록 제품 완성도를 높이는 데 보다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 사업의 경우 매출은 전년 대비 33% 감소한 7.54조원, 영업이익 71% 줄어든 0.41조원을 거두는데 그쳤다. 조성혁 삼성전자 상무는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와의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모바일 시장 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수요는 하반기부터 점차 확대되고 하이엔드급 스마트폰 제품의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채용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전 사업 역시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23% 감소한 9.74조원, 영업이익은 45% 줄어든 0.28조원을 벌었다. 삼성전자는 75인치 초대형 TV를 통해 프리미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75인치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50%대 후반을 기록했으며, 2500달러 이상 TV 시장에서도 40% 이상 점유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마이크로 LED TV는 하반기 미디어룸, 박물관, 호텔 등 프리미엄 실내 디스플레이 시장을 공략해나갈 것"이라며 "마이크로 LED TV와 QLED TV 투트랙 전략으로 '초대형 TV=삼성'이라는 인식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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