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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55.6%·SK하이닉스 50.1%…100원 팔아 50원 남겨

1분기 이어진 반도체 초호황, 2분기도 계속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삼성전자 55.6%, SK하이닉스 50.1%, 한국 반도체 업계가 1분기 거둔 영업이익률이다. 100원 어치를 팔아 삼성전자는 56원을 남기고 SK하이닉스는 50원을 남긴 셈이다. 두 회사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제기된 반도체 고점 논란을 딛고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6일 1분기 매출 60조5600억원, 영업이익 15조64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중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11조5500억원에 달한다.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의 70%를 반도체가 차지했다.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 4분기 10조9000억원을 다시 한번 넘어섰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55.6%에 달한다.

하루 전 실적 발표를 마친 SK하이닉스는 1분기 매출 8조7197억원, 영업이익 4조367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50.1%에 달한다. 역시 사상 최고치다.


1분기는 반도체 업계에게 전통적 비수기다. 스마트폰, TV 등 주요 세트 업체들이 신제품을 1분기 발표하고 2, 3분기 시장에 내놓는다. 때문에 1분기에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저조하다. 주요 투자은행(IB)들이 반도체 고점 논란을 제기한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이다.

하지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여전히 호황이다. 스마트폰, PC 등 개인 디지털 기기는 물론, 4차산업혁명에 힘입은 서버용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폭증하고 있어 여전히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D램에 이어 낸드플래시까지 실적에 가세했다.


2분기 메모리반도체 시장 역시 긍정적이다. 삼성전자측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서버 수요 강세가 여전하고 모바일 시장 수요 회복으로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면서 "낸드는 가격 안정화에 따라 고용량 스토리지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D램은 데이터센터 서버 수요가 미국서 중국 시장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 역시 스마트폰용 모바일D램 수요는 감소했지만 1분기 고부가가치 제품인 서버용 D램 판매가 늘어나며 D램 전체 판매량은 5% 줄고, 평균 판가는 9% 올랐다. 50%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배경이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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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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