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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범 LGD 부회장 "포기하지 않는 집념으로 위기 극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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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범 LGD 부회장 "포기하지 않는 집념으로 위기 극복하자"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CEO).(제공=LG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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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물량공세에 밀려 6년 만에 적자를 기록한 LG디스플레이가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 위기 극복의 의지를 내비쳤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26일 경기도 파주 사업장에서 열린 '2018년 혁신목표 필달 결의대회'에서 임직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3분기 동안 우리가 탄탄대로를 걸어 왔다고 치면 이제는 거센 강을 건너고 있는 것인데, 이러한 상황에서 중심을 못 잡고 우왕좌왕한다면 거센 강물에 휩쓸려 떠내려갈 것"이라며 "어렵지만 포기하지 않는 집념으로 하나되어 똘똘 뭉쳐 반드시 목표를 달성하자"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전날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6% 줄어든 5조6753억원, 영업손실 98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가 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은 2012년 1분기 이후 23분기만이다. LG디스플레이가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은 BOE, 차이나스타(CSOT) 등 중국 업체들이 LCD 생산 능력을 대폭 확대하면서 LCD 패널 가격이 크게 하락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분기 LG디스플레이의 출하면적당 판가는 지난해 1분기(608달러)대비 80달러 감소한 522달러였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결의대회를 통해 '백척간두진일보! 한계돌파 2018!'이라는 슬로건을 발표했다. 백척간두진일보는 '지금은 백척 대나무 꼭대기에 서 있어 더 나아갈 길이 없어 보이지만 용기를 내어 힘차게 한 걸음 내딛는다면, 현재의 상황을 극복하고 헤쳐나갈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한 부회장은 백척간두에서 한 발 더 나아가는 용기로 현재의 한계를 돌파하고 새롭게 변화하자는 의지를 담아 돌파해야 할 대상들을 폐(廢) LCD 모듈에 붙여 망치로 깨부수는 퍼포먼스를 실시하기도 했다.


한 부회장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노력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OLED 경쟁력 확보 · LCD 수익성 극대화 · 일하는 방식 개선’을 철저히 실행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LCD 사업 비중을 줄여가는 동시에 OLED 생산 설비를 확대해 중국 업체들과의 기술격차를 벌린다는 계획이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부사장은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필요할 경우 국내 LCD 공장을 OLED 공장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며 "OLED로의 사업 전환이라는 전략적 기조하에 우선 순위에 기반해 선택적 역량 집중할 부분을 논의중"이라고 설명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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