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우리사주 배당사고 매매손실액 100억원 미만"
최종수정 2018.04.16 14:49기사입력 2018.04.16 14:49
"사고 1주일 후 리테일 부문 예탁자산 유지…고객 및 자금 이탈 없어"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삼성증권은 우리사주 배당사고와 관련 발생한 매매손실액을 100억원 미만으로 추산했다.

삼성증권은 16일 일부 기관에서 추정한 것과는 달리 이번에 잘못 배당된 주식 매도물량을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100억원 미만의 매매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기업평가(한기평)는 지난 15일 '삼성증권의 배당사고 관련 영향 및 모니터링 요인' 보고서에서 삼성증권이 이번 사태로 치르는 손실액 규모를 최소 487억3000만원으로 추산했다. 이는 배당사고 당일 매도한 투자자에 대한 배상 327억원, 일부 직원이 매도한 주식 501만주를 장내 매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거래 손실 160억원 등을 포함한 금액이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 13일까지 피해 사례를 접수한 결과 당일 매도한 투자자 중 손실이 발생한 개인투자자 접수 건수는 361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이 가운데 13일까지 40여건의 보상지급이 완료됐다"면서 "그 외 당일 발생한 거래의 대부분은 단기하락을 이용해 주가차익을 노린 데이 트레이딩 거래로 손실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특히 삼성증권은 핵심 영업기반인 리테일 고객들의 경우 이번 사고 이후에도 특별한 동요 없이 정상적인 거래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일(6일) 전날이던 지난 5일 176조2000억원이었던 리테일 부문의 예탁자산은 13일 기준 177조6000억원으로 큰 변동이 없었다는 설명이다. 또 1억원 이상 고객도 11만3000명 수준에서 별다른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나 일각에서 우려했던 고객이나 자금의 이탈은 없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또 지난 5일 출시됐던 코스닥벤처펀드의 경우 13일 기준 총 2714억원 규모가 판매되면서 시장점유율이 30%에 육박하는 업계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삼성증권 측은 설명했다.

삼성증권 측은 "장기형 상품인 코스닥벤처펀드의 판매가 양호한 것은 이번 사고에도 불구하고, 향후에도 고객들이 삼성증권과 거래를 지속할 의사가 있음을 나타낸 의미있는 신호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현재 피해 투자자 접수 및 보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구성훈 대표를 비롯한 전 임직원이 '자성결의대회' 를 갖고 이어 16일에는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는 등 사후수습에 총력을 쏟고 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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