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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바이오시밀러업계 루이비통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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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신약 포함 17개 제품 개발"…2020년 글로벌 3대 바이오텍 목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바이오시밀러업계 루이비통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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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루이비통이 명품의 대명사가 됐듯이 셀트리온도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의 대표 브랜드가 되도록 뛰겠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2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셀트리온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화 연결을 통해 "이미 유럽과 미국에서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의 대명사로 평가받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현재 해외 마케팅 활동을 위해 오스트리아 빈에 머무르고 있는 서 회장은 정기 주주총회 질문·답변(Q&A) 세션에서 향후 비전에 대해 밝혔다. 그는 "앞으로 바이오시밀러뿐 아니라 신약, 백신 등을 아우르는 종합 제약회사로 거듭날 것"이라며 "2020년에는 제넨테크, 암젠과 더불어 글로벌 3대 바이오텍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램시마 피하주사 제품인 ‘램시마SC'가 내년 출시를 준비중이며 2020년에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2021년에는 항암제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할 예정”이라면서 “2025년까지 추가로 8개, 2030년까지 17개의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개발 중인 독감 치료제 CT-P27 2상 마무리 단계로, 향후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해당 후보물질은 임상 3상 후 개발이 완료되면 셀트리온의 첫 신약이 된다.


해외 공장 증설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주주총회를 통해 제3공장을 해외에 짓겠다고 밝혔으며, 올해 상반기 내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서 회장은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아시아에 원료의약품(API) 공장을 만드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며 "기술 노출을 막기 위해 셀트리온이 지분을 100% 확보할 수 있는 나라를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그동안 파트너사에서 맡아왔던 바이오시밀러 영업을 앞으로는 셀트리온헬스케어에서 '직판'하는 식으로 변경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유럽 등에서 출시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3종의 현지 파트너사와의 관계는 그대로 유지하되 향후 출시되는 제품에 대해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직접 판매하거나 경쟁력 있는 파트너사와만 손을 잡겠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12월 중국 바이오제약사 타슬리와 합자법인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에 따른 후속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 회장은 "중국 진출을 위해 올해 상반기 내 중국 법인 설립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합성의약품 사업 강화를 위해 셀트리온제약의 인도 제약사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셀트리온 주총에는 약 2700여명의 주주가 참여해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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