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영 효성 사장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지속가능 경영 이어나갈 것"

조현준 회장, 조현상 사장 사내이사 재선임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김규영 효성 대표이사 사장이 주주들에게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신시장 개척으로 지속가능한 경영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23일 서울 마포구 효성 본사에서 열린 제63기 효성 정기주주총회에서 김 사장은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로 경쟁력을 키워나갈 것"이라며 "철저한 시장조사를 통해 신시장을 개척과 신규고객을 확보하는 데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과 품질을 확보해 브랜드 만으로도 고객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구축할 것"이라며 "세계 곳곳의 생산, 구매 네트워크를 통해 원가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수익성을 제고, 모든 분야에서 글로벌 경영전략을 세우고 관리역량을 높여 진정한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나아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사장은 지속가능 경영체제 강화도 약속했다. 김 사장은 "우리의 미션인 최고의 기술과 경영역량을 바탕으로 인류의 보다 나은 생활 선도를 실천하기 위해 지속가능 경영체제를 확립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안전하고 편리한 환경 속에서 행복을 나누고 즐거움을 함께 누리는 세상을 만들어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 자리에서 주주들에게 효성의 지주회사체제 전환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효성을 지주회사와 4개 사업회사로 인적분할하고 존속법인인 지주회사는 투자를 담당, 사업회사들을 거느리는 것이 주 골자다.

김 사장은 "이번 회사분할을 통해 분할 존속회사인 ㈜효성은 지주회사의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제고할 수 있을것"이라며 "신설 분할회사들은 각 사업부문별로 글로벌 일류 경쟁력을 갖추는 데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효성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과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 회장의 사외이사 재선임, 2017년도 재무제표 등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이사 보수한도는 지난해와 동일한 150억원으로 승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