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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뜻미지근' 갤럭시S9 반전 성공할까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7초

갤럭시S9 시리즈 16일 70개국 동시 출시
국내에서는 현재까지 전작 70% 수준

'소비자 끌어당기는 셀링포인트 부족'
AR이모지 정말 유용할까

'뜨뜻미지근' 갤럭시S9 반전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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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삼성전자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갤럭시S9+'가 16일 전 세계 70개국 동시 출시됐다. 출발은 뜨뜻미지근하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역대 가장 많이 팔린 갤럭시가 될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판매량은 전작 '갤럭시S8·갤럭시S8+'의 70%에도 미치지 못한다. 문제는 소비자가 새로움을 느끼지 못하는 것. 삼성전자는 초반 분위기를 뒤집고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까.

갤럭시S9 시리즈 1차 출시국은 한국, 북미, 영국·프랑스 등 유럽 전역, 중국, 인도, UAE 등이다. 삼성전자는 3월 말까지 110여개 국에서 갤럭시S9 시리즈 출시를 완료할 계획이다.


갤럭시S9·갤럭시S9+는 말이나 글보다 동영상, 사진, 이모지로 소통하는 '비주얼 커뮤니케이션'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초고속 카메라(슈퍼 슬로우 모션)', 'AR(증강현실) 이모지' 등 카메라 기능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9 시리즈 출시에 맞춰 디즈니와 협업해 미키마우스·미니마우스 AR 이모지를 제공하기로 했다.

'뜨뜻미지근' 갤럭시S9 반전 성공할까


갤럭시S9 시리즈 카메라의 소개말만 본다면 새롭고 혁신적으로 보인다. 물론 기술적으로 말이다. 문제는 소비자들이 이 기능을 얼마나 필요로 하고,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느냐다. 소비자가 100만원대의 새로운 스마트폰을 사도록 이끌기 위해서는 이들을 유혹하는 셀링 포인트가 필요하다. 특히 지금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이 쓸 만한 사람들에게는 말이다. 아쉽게도 갤럭시S9 시리즈에서 선보인 두 가지 기능은 그런 측면에서 부족하다.


이 신기능들을 호기심으로 대할 뿐 꼭 필요하다고 생각지 않는 소비자가 대다수라는 의미다. 비슷한 예가 있다. '갤럭시노트8'에서 도입된 '라이브 메시지'다. 사용자가 펜으로 메시지를 그리거나 쓰면 이와 똑같은 GIF 이미지가 생성되는 기능이다. 지금 갤럭시노트8 사용자 중 이를 이용하는 비율은 얼마나 될까.


삼성전자는 글로벌 각지에 갤럭시S9 대규모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갤럭시S9 시리즈가 앞세운 카메라 성능은 직접 만져봐야 구매로 이어질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이와 함께 16∼17일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대전, 대구, 광주 등 전국 5개 도시에서 국내 소비자와 갤럭시S9 출시를 기념하는 '갤럭시 팬 파티' 행사를 연다. 갤럭시 팬을 초청해 갤럭시S9을 함께 경험하는 소비자 참여형 행사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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