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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민주당 '힐러리, 그 입 다물라' 나선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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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민주당 '힐러리, 그 입 다물라' 나선 까닭은? ▲美민주당은 힐러리 클린턴의 발언에 지지율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 2016년 대선에서 유세 연설을 하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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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종화 기자] 2016년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불안한 행보가 美 민주당 지지자들을 두려움에 떨게 하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은 지난 10일,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포럼에 참석해 "2016년 대선 당시 나를 지지했던 유권자들은 앞서나가는 사람들이며, 트럼프 지지자들은 퇴보하는 사람들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녀는 "지난 대선에서 내가 승리한 주는 높은 GDP(국내총생산)를 기록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트럼프에게 투표한 여성들은 공화당을 지지하는 남편, 직장 상사, 아들 등에게 공화당을 찍으라고 강요받았을 것이다" 등의 발언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이어 “트럼프가 승리한 주는 흑인이 권리를 갖거나 여성이 직업을 갖는 것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힐러리의 발언은 11월 중간 선거를 앞둔 민주당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친 민주당계 언론과 2016년 대선 당시 힐러리의 캠프에서 일했던 지지자들은 '제발 입 좀 다물었으면', '짜증이 나 죽을 지경' 등의 공격적인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 소속인 셰로드 브라운 상원 의원은 허핑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그녀가 무슨 말을 하든 이제 상관없다. 그냥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라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의 칼럼니스트인 캐슬린 파커와 캐인 미디어(Cain Media)의 로버트 로리 등도 '힐러리. 멈춰주세요. 제발'(Hillary, it's time to stop it, please), '입 다물 때를 알아라, 힐러리'(Know when to shut up, Hillary) 등의 기사로 클린턴 전 장관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어설픈 선거 전략과 이메일 스캔들 등으로 인해 트럼프에게 완벽하게 패배한 힐러리가 패배의 원인을 엉뚱한 곳으로 돌린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 상황.


한편 인도 사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두 번이나 미끄러져 큰 사고를 당할 뻔한 힐러리의 영상이 공개된 후 건강 이상설이 제기되는 등 2020년 대선을 넘보고 있는 그녀의 행보에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다는 관측이 현지 언론을 통해 제기되고 있다.




최종화 기자 finale @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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