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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美수요처와 관세 부담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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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이후 美세관 통과 물량 4만t"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사진)이 오는 23일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발동 이후 미국 세관을 통과해야 하는 수출 물량이 4만t 가량 된다고 밝혔다. 이들 물량은 어쩔 수 없이 25%의 추가 관세를 부담해야 한다며 미국 현지 철강 구매업체들과 관세 분담 협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세욱 부회장은 16일 서울 중구 수하동 페럼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무역확장법 232조 발동에 따른 미국 철강제품 수출에 대한 입장을 설명했다.

장 부회장은 우선 현재 배에 선적돼 23일 이후 미국으로 들어가는 물량이 4만t 정도 된다고 밝혔다. 장 부회장은 "배를 돌릴 수도 없고 배에 떠있는 물량들은 25% 관세 내고 내려서 팔아야 한다. 구매업체들과 관세를 나눠서 내자고 협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부회장은 향후 동국제강이 미국 수출을 아예 중단하는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는 "신규 물량을 안 만드는 것이 아니라 수주가 안 들어온다. 그래서 잠시 중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3일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가 발동되면 현 상황에서 국내 철강업체들은 25%의 추가 관세를 내야 한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는 캐나다, 멕시코, 호주를 25% 추가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우리나라도 정부 차원에서 추가 관세 부과 대상에서 빼줄 것을 미국 정부에 요청하고 있으나 우리 정부의 요청이 받아들여질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장 부회장은 "25% 추가 관세가 부과되면 어차피 미국 내수 가격도 올라갈 것이다. 미국 철강회사들만 좋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 부회장은 주주총회에서 동국제강의 대미 수출 물량은 4%로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출 물량 관리와 수출선 다변화를 통해 통상 환경에 대한 대비를 꾸준히 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매출에서 대미 수출 비중은 4%다. 동국제강 대미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냉연 제품의 경우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관세율을 적용받고 있으며 상관관세는 영구 면제돼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또 90여개국에 다양한 판매처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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