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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온산 고도화설비, 실적 효자 기대감
최종수정 2018.03.13 14:11기사입력 2018.03.13 14:11

중질유 가공 PO·PP 생산…시황 호조 '年 영업이익 8000억 기대'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완공을 앞두고 있는 에쓰오일(S-Oil)의 울산 온산 고도화 설비가 에쓰오일의 효자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온산 고도화 설비에서는 프로필렌옥사이드(PO)와 폴리프로필렌(PP) 두 가지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하는데 PO와 PP의 시황 호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3일 에쓰오일에 따르면 현재 건설 중인 온산의 잔사유 고도화 설비(RUC·Residue Upgrading Complex)와 올레핀 다운스트림 콤플렉스(ODC·Olefin Downstream Complex)는 4월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공 후 시험가동을 거쳐 하반기에는 PO와 PP를 본격 생산하는 상업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RUC는 원유 정제 후 남은 찌꺼기 기름인 잔사유를 가공해 고부가가치의 휘발유와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RUC에서 생산된 프로필렌을 원료로 석유화학 제품인 PO와 PP를 만드는 것이 ODC다. 온산 공장에서는 PO를 연간 30만t, PP를 40만5000t 생산할 계획이다. 수익성이 낮아 팔수록 손해를 보는 중질유를 가공해 PP, PO를 만드는 만큼 수익성도 강화하고 오는 2020년부터 시작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에 선제 대응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에쓰오일은 온산 RUC·ODC 설비가 연간 영업이익을 8000억원 가량 늘려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4조8000억원이 투자된만큼 6년이면 투자금을 회수할 것이라는 계산이다.

에쓰오일 온산공장 전경

IBK투자증권의 전유진 애널리스트는 "우리나라가 PO를 절반 정도 수입해 쓰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PO 시황은 큰 문제가 없다. PP는 지난해와 달리 올해 신규 설비 증설 이슈가 없기 때문에 시황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PO의 경우 국내 수요가 연간 50만t 정도이며 SKC가 30만t을 독점 생산하고 있다. 나머지 20만t을 해외에서 수입한다. 에쓰오일의 30만t이 더해지면 공급이 10만t 가량 초과된다.


하지만 PO는 자동차 내장재, 전자제품, 단열재 등에 들어가는 폴리우레탄의 기초원료로 수요가 계속 늘고 있어 공급 과잉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SKC 관계자는 "PO가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계속 늘고 있어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는 없을 것이다. PO를 원료로 만드는 프로필렌그리콜(PG) 생산량이 늘면서 SKC 자체적으로도 PO 수요가 늘었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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