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잡지판 넷플릭스' 인수…"뉴스 제공자로 도약"

부사장 "애플, 신뢰할 수 있는 언론사 기사를 아름답게 제공할 것"

최종수정 2018.03.13 07:15기사입력 2018.03.13 07:15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애플이 '잡지판 넷플릭스'로 알려진 텍스처를 인수했다. 가짜뉴스가 판치는 시대에 스마트 플랫폼 기업을 넘어 '신뢰받는 뉴스 제공자'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12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매체 폰아레나, 테크크런치 등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디지털 잡지 플랫폼 텍스처를 사들였다. 텍스처는 한 달에 9.9달러만 내면 빌보드, 뉴스위크, 포천,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유력잡지 200여개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월정액을 내고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넷플릭스와 비슷해 잡지판 넷플릭스로 불린다.

애플은 텍스처 인수금액을 공개하지 않았다. 서비스는 물론 직원까지 모두 인수한 형태로 애플은 텍스처의 운영방침을 현상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텍스처는 iOS, 안드로이드 기기 및 아마존 킨들 파이어 등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테크크런치는 애플의 텍스처 인수를 두고 "최근 페이스북 등을 통한 가짜 뉴스 확산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애플의 텍스처 인수는 '신뢰받는 정보'의 전달자라는 콘텐츠 사업자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려는 포석"이라고 분석했다.

워싱턴포스트 역시 "애플이 뉴스의 주요 배포자가 되겠다는 의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는 신호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애플의 인터넷·소프트웨어 담당 수석 부사장인 에디 큐는 이날 "애플은 신뢰할 수 있는 언론사로부터 제공되는 양질의 매력적인 기사를 아름답게 디자인해 이용자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텍스처의 구독자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2016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당시 텍스처를 유료로 구독하는 사람은 수십만명 수준이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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