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프로젝트 완성 앞둔 에쓰오일, 新성장동력 발굴 박차
최종수정 2018.03.11 12:16기사입력 2018.03.11 12:16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에쓰오일(S-Oil)은 오는 23일 주주총회에서 정관 일부를 변경해 사업목적에 '벤처 투자 등 신기술사업 관련 투자, 관리 및 기타 관련업'을 새로 추가한다. 올해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한 목적에서다.

에쓰오일은 울산 온산의 잔사유 고도화 설비(RUC·Residue Upgrading Complex)와 올레핀 다운스트림 콤플렉스(ODC·Olefin Downstream Complex) 본격 상업 가동을 앞두고 있다. RUC와 CDU는 에쓰오일 창사 후 최대 규모인 4조8000원이 투자된 초대형 프로젝트다.

RUC는 원유 정제 후 남은 찌꺼기 기름인 잔사유를 가공해 고부가가치의 휘발유와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RUC에서 생산된 프로필렌을 원료로 석유화학 제품인 프로필렌옥사이드(PO)와 폴리프로필렌(PP)을 만드는 것이 ODC다. PO는 자동차 내장재, 전자제품, 단열재 등에 들어가는 폴리우레탄의 기초원료이며 PP는 플라스틱의 한 종류로 자동차 범퍼를 비롯해 다양한 용도로 활용된다.

RUCㆍODC는 초대형 프로젝트인 만큼 향후 에쓰오일의 수익성 개선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것이 올해 에쓰오일이 가중 주요하게 생각하는 목표다.
오스만 알 감디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사진)는 올해 초 시무식에서 두 가지를 강조했다. RUC·CDU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가동과 새로운 신사업 기회 모색이었다. 이와 관련 에쓰오일 관계자는 "방점은 후자에 찍은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미래를 위해 새로운 도전을 강조했다는 의미다.


23일 주총에서 신기술 투자를 새로운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것 외에 신미남 전 두산 퓨얼셀코리아 대표와 황인태 현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를 새로이 사외이사로 영입한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특히 신미남 전 대표는 에쓰오일이 역대 최초로 영입하는 여성 사외이사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신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는데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 신 전 대표가 신사업 부분에서 상당히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에쓰오일은 사업영업을 확대해 자동차부터 가전제품, 정보기술(IT)과 생명공학(BT) 등에 적용이 가능한 고부가가치 첨단 소재 생산 능력을 갖추려 하고 있는데 두산 퓨얼셀코리아는 연료전지를 생산하는 업체였고 이러한 점에서 신 전 대표가 주목받고 있다.

알 감디 CEO도 시무식에서 4차 산업혁명, 전기자동차 확산 등 모든 산업에 걸쳐 큰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새로운 사업모델을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새로운 투자 로드맵을 수립했고 올해에는 이런 투자 안들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RUC/ODC 프로젝트 이후의 새로운 성장동력 프로젝트들이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에쓰오일은 2025년까지 영업이익 3조원, 시가총액 25조원을 달성한다는 '비전 2025'를 추진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1조616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으며 현재 시가총액은 13조7351억원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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