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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열기에…'수호랑 아빠' 호돌이 몸값 3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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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열기에…'수호랑 아빠' 호돌이 몸값 30만원 호돌이. 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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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평창동계올림픽 열기가 고조되면서 공식 마스코트 수호랑(백호)의 인기가 올라가자 30년 전 1988년 서울하계올림픽 마스코트였던 ‘호돌이’의 몸값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인터넷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는 정가의 수십 배 웃돈이 붙어 호돌이 인형이 거래되는 등 관련 상품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19일 네이버 카페 ‘중고나라’에는 서울올림픽 당시 9900원에 판매됐던 호돌이 인형을 30만원에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와 있다. 정가에 약 30배에 달한다. 당시 호돌이 인형은 크기와 모양에 따라 9900원에서 2만5000원에 팔렸다. 호돌이 인형은 지난달 2일 9만원에 거래됐다. 평창올림픽 개막 직전인 지난 4일엔 20만원에 팔겠다는 글이 올라와 가격이 급상승하기 시작했다.

평창올림픽 열기에…'수호랑 아빠' 호돌이 몸값 30만원


서울올림픽이 끝난 뒤 VIP 의전 자원봉사자들에게 나눠 준 것으로 알려진 ‘호돌이 도자기’도 현재 30만원에 거래 중이다. 2000세트 한정판으로 만든 호돌이 칠보 배지 시리즈도 당시엔 10만원에 판매됐지만 현재 시세는 20만∼30만원에 형성돼 있다. 서울올림픽 공식 맥주 제조업체였던 OB맥주에서 1983년 선보인 ‘호돌이 유리컵’도 1개당 9000∼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2016년까지는 중고나라에서 호돌이 관련 상품 판매 게시글을 거의 찾아 볼 수 없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판매글이 증가하기 시작하더니 올해 들어 평창올림픽 열기와 맞물려 거래가 성행중이다.


호돌이는 1988년 열린 서울올림픽 공식 마스코트로 디자이너 김현(69)씨가 고안해 낸 캐릭터다. 백호를 상징하는 수호랑의 인기에 힘입어 ‘아빠’ 격인 호돌이가 30년 만에 평창올림픽 특수를 누리는 모양새다.


직장인 A(28)씨는 “평창올림픽 마스코트였던 수호랑에 관심을 가지던 중 호돌이를 알게 됐다”면서 “복고풍을 좋아하는데 호돌이 외모가 친숙해 인형이나 스티커 등을 사볼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평창올림픽 열기에…'수호랑 아빠' 호돌이 몸값 30만원


한편 호돌이의 ‘아들’ 수호랑 인형도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현재 평창올림픽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는 수호랑 인형을 구할 수 없다. 크기에 따라 1만원에서 11만원하는 인형이 전량 품절됐기 때문이다. 오프라인에서만 구할 수 있는데 매장에 들여놓기만 하면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가 매장을 직접 방문해도 구매가 힘든 실정이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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