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구속]롯데, 비상경영체제 돌입…평창올림픽 지원은 계속(종합)
최종수정 2018.02.13 18:16기사입력 2018.02.13 18:16
롯데지주 차원 입장자료 발표
변호인과 협의해 2심 대비 계획

스키협회는 수석부회장 중심으로 지원

'최순실 게이트' 연루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2년 6개월과 추징금 70억원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을 나서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롯데그룹이 신동빈 회장 구속 판결과 관련해 "재판 과정에서 무죄를 소명했으나 인정되지 않아 안타깝다"면서 비상 경영 체제를 가동해 사상 초유의 총수 구속 사태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롯데지주 주식회사는 13일 신 회장이 국정농단 사건 1심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되자 "예상치 못했던 상황이라 참담하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어 "판결문을 송달 받는 대로 판결 취지를 검토한 후 변호인 등과 협의해 절차를 밟아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상 경영 체제는 황각규 롯데지주 공동대표와 4개 사업부문(BU)장 등 전문경영인이 중심이 돼 꾸려질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이날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신 회장에게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뇌물공여액으로 평가된 70억원은 추징했다.

앞서 같은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집행유예를 선고 받아 롯데 안팎에선 신 회장의 무죄 선고 가능성을 점친 바 있다. 신 회장 1심 선고 공판이 당초 지난달 26일 예정됐다가 이 부회장 항소심 판결 이후로 연기된 점도 롯데 입장에선 고무적이었다. 그러나 재판부 판결은 모든 전망과 호재를 무색케 했다.

신 회장은 경영비리 관련 1심 재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법정 구속을 피했으나 이번 두 번째 고비는 넘지 못했다. 이날 재판에서도 실형을 면하면 롯데는 '뉴 롯데' 전환 작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었다. 그러나 총수 구속으로 또 다시 리스크 관리에 그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게 됐다.
롯데 로고

롯데지주는 "국민들에게 약속한 호텔롯데 상장, 지주회사 완성, 투자·고용 확대 등 산적한 현안을 앞두고 큰 악재로 작용할까 우려된다"며 "비상 경영 체제를 가동해 임직원, 고객, 주주 등 이해 관계자를 안심시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신동빈 회장의 평창 동계올림픽 지원 활동 모습.(사진=연합뉴스)
한편 대한스키협회장이기도 한 신 회장이 유죄 판결을 받으면서 평창 동계올림픽 분위기도 가라앉았다. 신 회장은 국내외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에 힘을 쏟아온 데 이어 개막 이후엔 아예 평창에 상주했다. 대외 귀빈 응대와 행사 지원 등을 위해서다.

롯데지주는 "당장 차질이 있을 동계올림픽은 대한스키협회 수석부회장 중심으로 시급한 지원을 하겠다"고 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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