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미국도 남북대화 긍정적…북한과 대화 의사 밝혀"(종합)
최종수정 2018.02.13 16:41기사입력 2018.02.13 16:41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청와대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참석을 위해 방한한 라이몬즈 베요니스 라트비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미국도 남북대화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북과의 대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라이몬즈 베요니스 라트비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북미대화가 이어지도록 라트비아도 지속해서 지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베요니스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노력으로 평창올림픽이 평화올림픽으로 자리잡았다"며 "특히 김여정이 특사로 온 것은 매우 중요하고 북한이 전 세계에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남북 대화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긍정적'이라고 표현한 것과 관련해 "예전에 최대한의 압박이라고 하는 (미국의)스탠스에 비하면 지금은 평창올림픽과 남북대화 두 가지가 큰 모멘텀으로 작용하면서 미국의 태도와 입장이 우리와 많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아직 확정적이라고는 표현할 수가 없고 미 백악관 내에서 논의가 무르익기를 바라고 있다"며 "진인사대천명이라는 자세로 우리 정부는 북미 대화가 이뤄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할 수 있는 데까지 다했으니 어떤 결과가 나올 지 기다리는 단계"라고 말했다.

그는 "제일 중요한 키가 미국 백악관 입장이니 우리 정부가 주시를 하고 있다"는 말도 했다.

미국의 동의가 남북정상회담 성사의 필수 조건이냐는 질문에는 "우리도 자구 국가인데 동의라는 표현은 그렇고 미국과의 사전 조율, 논의 과정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남북 고위급 회담과 남북 정상회담 추진 등을 논의하기 위해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 통화는 추진하고 있지만 정의용 안보실장을 미국에 파견하는 것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그는 "굳이 찾아가서 면담까지 할 필요는 안 느낀다"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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