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군산공장 폐쇄] 댄 암만 사장 "조만간 추가 폐쇄 여부 결정할 것"
최종수정 2018.04.09 08:47기사입력 2018.02.13 15:08
정부, 노조와 협상 결과에 따라 결정


인천, 창원, 보령 공장 폐쇄 가능성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제네럴모터스(GM)가 한국GM의 군산공장을 5월까지 완전히 폐쇄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가운데 댄 암만(Dan Ammann) GM 사장은 한국 정부 및 노조와의 협상 내용에 따라 추가적으로 생산 설비 가동을 중단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암만 사장은 12일(현지 시각) 주요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 노동조합과의 협상 결과를 토대로 몇주 안에 나머지 공장들의 (폐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시간이 없다. 모두가 긴급히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GM은 현재 인천, 군산, 창원, 보령에서 공장을 운영해왔다. 군산공장은 준중형차 크루즈, 다목적차량(MPV) 올란도를 생산해왔지만, 가동률이 최근 20%를 밑돌았고, 지난 8일부터는 생산이 중단된 상태다. 군산 공장이 문을 닫게 되면 계약직을 포함한 직원 2000명이 일자리를 잃게 되고, 군산공장과 연계된 130여개에 이르는 협력업체들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

암만 사장은 또 "GM이 한국에서 장기간 머물지는 한국 정부의 자금 조달 의지와 다른 인센티브 제공 여부, 이와 더불어 노조가 임금 삭감에 동의하는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한국GM은 지난해 1조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출 감소로 판매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상황에서 인건비는 계속 늘면서 결국 막대한 규모의 적자로 이어졌다.

그는 이어 "한국 공장에서 신차 모델 생산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비용 절감 협정이 관건"이라며 "구조조정을 위한 협의가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실행 가능한 비용 구조가 만들어지면 투자 기회를 엿볼 것"이라고 했다.

현재 한국GM은 GM 본사가 지분의 77%, 산업은행이 17%, 중국 상하이차가 6%를 각각 보유 중이다.

한편 정부는 GM의 발표 이후 즉각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관계기관 긴급 회의를 개최해 "한국GM의 경영정상화 방안을 놓고 GM측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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