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북한 응원단 첫 나들이 '경포대 방문'
최종수정 2018.02.14 10:12기사입력 2018.02.14 05:02
[강릉=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지난 7일 평창 동계올림픽 응원차 남한을 방문한 북한 응원단이 13일 방남 후 처음으로 나들이에 나서 강릉 경포대를 찾았다.

이날은 북한 응원단이 남한을 찾은 후 두 번째 휴식일이었다. 앞서 첫 휴식일이었던 11일에 북한 응원단은 숙소에 머물렀다. 하지만 두 번째 휴식일인 이날은 오전 느지막히 인제 스피디움을 나서 일곱 대의 버스에 나눠 타고 남한 나들이에 나섰다.

북한 응원단은 제일 먼저 강릉 경포대를 찾았다. 북한 응원단을 태운 버스 일곱 대는 오후 12시를 넘겨 강릉 스카이베이 경포 호텔 앞에 정차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4일차인 13일 북한 응원단원들이 강원도 강릉 경포해변으로 방남 후 첫 나들이에 나서고 있다./강릉=김현민 기자 kimhyun81@

모자 달린 붉은색 체육복 상·하의를 맞춰 입은 북한 응원단은 차례차례 버스에서 내려 경포대 중앙해변으로 진입했다. 북한 응원단이 모습을 드러내자 현장은 순간 아수라장이 됐다. 취재진과 함께 경포대 관광을 즐기던 시민과 외국인들이 몰리면서 혼잡스러운 상황이 됐다.

북한 응원단은 전날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과 스웨덴과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B조 조별리그 2차전을 응원했다. 자정을 넘겨 숙소에 도착해 피곤한 상황이었지만 가끔 손을 흔들고 미소도 지어보이며 피곤한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취재진의 질문에는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았다. 기껏 해야 "감사합니다" 정도의 대답을 할 뿐이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4일차인 13일 북한 응원단원들이 강원도 강릉 경포해변으로 방남 후 첫 나들이에 나서고 있다./강릉=김현민 기자 kimhyun81@
경포대 해변에는 대학생으로 보이는듯한 시민 세 명이 '아이스하키 단일팀 선수를 응원합니다'라고 적힌 플랜카드를 들고 나와 눈길을 끌기도 했다.
몰려든 취재진 때문에 북한 응원단은 결국 바다 근처에도 가보지 못하고 백사장만 걷다 발길을 돌렸다.

북한 응원단은 한 시간 채 안 되는 시간 동안 경포해변에 머무른 후 차량에 탑승해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북한 응원단은 강릉항 인근에 위치한 한 웨딩홀로 이동해 점식식사를 한 후 오후에 오죽헌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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