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 "대북특사는 총리·부총리급이 되어야…방북도 고려 중"
최종수정 2018.02.13 09:06기사입력 2018.02.13 09:06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은 13일 본인이 대북특사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 "(대북특사로는) 총리·부총리 급의 고위급이 가셔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을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예를 들어 수석대표는 총리급, 또 부대표는 대북 경험이 많은 분 이런 식으로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예전에는 남북관계가 꽉 막혀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풀기 위해서 어떤 형식으로든 특사가 가야 한다, 이렇게 봤는데 지금은 좀 상황이 바뀌었지 않느냐"며 "특사 외에도 이런 여러 가지 소통하고 대화할 수 있는 채널을 많이 만들 수 있게 됐다"고 지적했다.

김 의장은 본인이 직접 북한을 방문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꼭 특사 형식이 아니라도 제가 민화협 대표 상임의장을 맡고 있기 때문에 민간교류 차원에서라도 갈 생각은 하고 있다"며 "이제는 전 방위적으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서 노력할 시점이기 때문에 정부 대 정부 차원의 접촉뿐만 아니라 민간도 나서서 정부를 적극 도울 때가 됐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남북 정상회담의 시기에 대해서는 "무조건 서두를 수는 없는 상황이다. 차근차근 여러 가지 접촉을 하고, 남북 간에도 준비가 돼야 하고, 또 주변국에도 이해를 구해야 하는 그런 작업이 필요하다"며 "8·15 정도 일단 목표로 두고 좀 준비가 부족하다 싶으면 연말 정도까지 미루는 것도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는 의견을 밝혔다.

한미 합동훈련에 대해서는 "일단 군사 전문가들 얘기를 들어보면 미군이 세계 각지에서 여러 가지 훈련들을 하는데, 한 번 이렇게 연기가 되면 규모를 원래 예정했던 대로 유지하기는 쉽지 않다고 한다"며 "하더라도 약간 축소된 상태로 했을 때 북측에서 그것을 어느 정도의 성의표시로 그렇게 받아들여줘야 한다. 그 부분에 있어서 우리가 한편으로는 북을 설득하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미국과 협의를 해서 원만하게 처리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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