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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송월 北점검단, 오후 잠실학생체육관·국립극장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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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송월 北점검단, 오후 잠실학생체육관·국립극장 점검 방남 이틀째인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22일 서울역에 도착, 서울 지역의 공연장들을 점검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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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 계기로 개최되는 문화공연장의 사전 점검을 위해 방남 중인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등 북측 예술단 파견 사전 점검단은 22일 오후 공연장을 점검한다.

점검단은 이날 잠실 롯데호텔에서 점심은 먹은 이후 잠실학생체육관과 남산 국립극장, 장충체육관 등 서울 지역 공연장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9시14분께 강릉역을 출발해 오전 11시5분 서울역에 도착한 이들은 곧바로 대기중인 버스에 탑승해 잠실로 이동했다.

현 단장은 기차에서 내려 굳은 표정으로 플랫폼에서 걸어나와 곧바로 서울역 앞에서 정차중이던 버스에 탑승해 이동했다. 검은색 코트를 입고 손에는 갈색 가방을 든 전날 모습 그대로였다.


경찰은 이동 경로 양편으로 폴리스라인을 설치해 기자들과 시민들의 접근을 막았다. 현 단장을 태운 버스는 곧바로 잠실로 이동해 롯데월드타워로 향했다.


경찰과 취재진이 뒤엉킨 가운데 현 단장을 보기 위해서 시민들이 몰리면서 서울역 일대에는 한때 혼잡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현 단장은 이를 유심히 지켜보면서도 특별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시민 김모씨(55)는 "북한에서 사람이 왔다고 해서 얼굴 좀 보려고 나왔다"면서 "남북이 평화를 찾을 좋은 기회지만 한 사람에 너무 많은 관심이 몰리는게 아쉽기도 하다"고 말했다.


인근 상점 직원인 최모씨(42)는 "단일팀까지 얘기가 나오는데 북한이 이번 만큼은 마음을 곱게 먹고 올림픽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점검단은 이날 오후 잠실학생체육관과 남산 국립극장, 장충체육관 등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점검단은 황영조기념체육관과 강릉아트센터를 둘러봤다. 황영조 체육관에서는 10분 정도 머물었으며, 강릉아트센터에서는 2시간30분 가량 머물며 무대, 분장실, 음향시설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우리 측 인사와 의견을 교환했다.


점검단은 이날 공연 후보지를 돌아본 이후 오후 늦게 경의선 육로를 통해 북한으로 귀환할 예정이다.


한편 북측 점검단이 서울역에 등장하기에 앞서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 등 애국당원 20여명이 서울역 계단에서 '북한 체제 선전하는 평양 동계올림픽 반대' 시위를 열었다. 시위대와 북측 점검단 사이에서 물리적 충돌은 벌어지지 않았지만, 점검단이 떠난 이후 시위대에서 인공기를 불태우는 등 시위가 과열되기도 했다.



현송월 北점검단, 오후 잠실학생체육관·국립극장 점검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를 비롯한 보수단체 관계자들이 22일 서울역광장에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 도착에 맞춰 북한 인공기를 불태우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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