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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빅뱅⑤]글로벌 뷰티는 지금 'M&A' 광풍…국내 기업도 발걸음 재촉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9초

세계 1위 향료社 지바우단, 프랑스 향료업체 인수
콜게이트, 스킨케어 회사 2곳 인수 등
국내서도 활발… LG생활건강 등 추가 인수 모색

[유통가 빅뱅⑤]글로벌 뷰티는 지금 'M&A' 광풍…국내 기업도 발걸음 재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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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전 세계 화장품 시장에서 인수·합병(M&A) 광풍이 불고 있다. 해외에서 M&A 소식이 꾸준히 들려오고 있고 국내에서도 LG생활건강 등이 기업 인수 대상을 물색 중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세계 1위 향료 기업 지바우단이 프랑스의 향료 업체(Expressions Parfumees)를 인수하기로 했다. 향수 사업을 넓히고 고객을 더 확보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거래는 올 상반기 중에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헤어케어 브랜드 오리베는 일본 화장품 회사 가오의 미국법인(Kao USA)에 인수된다. 오리베는 제니퍼 로페즈, 스칼렛 요한슨, 하이디 클룸 등 헐리웃 스타들의 헤어 아티스트인 오리베가 설립한 브랜드다. 특유의 향과 모발과 두피에 유해한 화학방부제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약 등으로 유명한 생활용품업체 콜게이트파몰리브는 스킨케어 브랜드 2개를 인수했다. PCA스킨과 엘타엠디다. 두 브랜드의 지난해 매출 합은 1000억원 정도다.


프랑스의 화장품 용기 제조업체 알베아는 최대주주가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최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선유로피안파트너스가 또 다른 사모펀드 PAI파트너스로 회사를 매각하려는 것으로 얘기되고 있다. 알베아는 지방시, 클라란스, 랑콤 등 유명 화장품 브랜드들과 협업해 왔다.


국내에서도 화장품 업계의 M&A가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9월 유니레버가 AHC로 유명한 국내 화장품 회사 카버모리아 지분 60.39%를 22억7000만유로(약 3조원)에 인수했다. 국내 화장품 M&A 사상 최고가다.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들도 적극적인 M&A 행보를 보이고 있다. 코스맥스는 지난해 12월 종속회사인 코스맥스웨스트를 통해 미국 화장품 제조기업인 누월드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한국콜마는 시장가치 1조원 이상으로 평가되는 CJ헬스케어 인수전에 나섰다 .


LG생활건강은 M&A로 사세를 키운 대표적 기업이다. LG생활건강은 더페이스샵, CNP차앤박화장품 등의 지분을 인수했고 지난해 11월에는 태극제약을 사들이며 더마코스메틱 시장에 본격 뛰어들었다. 강수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 LG생활건강은 과거부터 꾸준히 M&A를 통해 효과적인 성장을 지속해왔다"며 "현재 해외 동종 업체 대비 상대적으로 부족한 향수 및 색조화장품 부문을 채우기 위해 자체 경쟁력 강화 노력과 추가적인 M&A를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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