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현송월 등 예술단 사전점검단 방남 '중지' 통보

北 보낸 통지문에는 파견 중지 이유 포함되지 않아

[아시아경제 이설 기자] 북한이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포함한 예술단 사전점검단 7명을 20일 남측에 보내려던 계획을 19일 밤 취소했다.

통일부는 이날 "북측은 19일 밤 10시경 20일로 예정되었던 예술단 사전점검단의 우리측 지역 파견을 중지한다는 것을 알려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이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명의로 보낸 통지문에는 파견을 중단한 이유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북한이 1박 2일 일정을 단순 연기한 것인지, 혹은 아예 취소한 것인지는 추후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북측은 이날 오전 10시께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현 단장을 비롯한 7명의 사전점검단을 20일 경의선 육로를 이용해 1박 2일 일정으로 보내겠다고 통지한 바 있다.

이에 정부는 이날 오후 북측의 제의를 받아들이며 현 단장 일행의 예상 체류 일정까지 정리해 보낸 북측에 보냈다. 하지만 북측은 파견을 통보한 지 약 12시간 만에 전격 중지를 통지했다.

한편 사전점검단 파견은 지난 15일 예술단 파견을 위한 남북 실무접촉에서 합의된 사안이다. 당시 남북은 삼지연관현악단 140여명으로 구성된 북한 예술단이 서울과 강릉에서 1차례씩 공연을 하는 것과 이를 위한 사전점검단 방남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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