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SK하이닉스 도시바 인수, 2개國 반독점심사만 남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1초

SK하이닉스 도시바 인수, 2개國 반독점심사만 남아 일본 도시바 반도체
AD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연합컨소시엄의 (주)도시바 메모리 인수에 대한 세계 각국과 지역의 반독점 심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일연합은 최근 유럽연합(EU)ㆍ한국에서 반독점 심사를 통과해 도시바 메모리 인수를 승인받았다. 이로써 승인을 받아야 하는 8개국 ㆍ지역 가운데 6개국(미국ㆍ일본ㆍ필리핀ㆍ브라질ㆍ한국ㆍEU)에서 모두 승인을 받고 중국과 대만의 경쟁당국의 승인만 남겨두게 됐다. 중국과 대만은 지난달 심사를 시작했다. 심사에는 6∼9개월가량이 걸리는 만큼 중국ㆍ대만의 반독점 심사 결과는 빨라야 올해 6월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미일연합의 인수에 또다른 걸림돌이었던 웨스턴디지털과의 소송도 마무리된 상태다. 도시바와 일본 미에현 욧카이치 공장을 공동 운영하고 있는 웨스턴디지털은 자사의 동의없이 도시바 메모리 매각을 진행하는 것에 반대해 소송을 제기했다. 웨스턴디지털은 지난해 12월 이 소송을 취하하기로 도시바와 합의했다. 웨스턴디지털이 소송을 취하하지 않거나 미국 법원이 웨스턴디지털의 손을 들어줄 경우 이번 매각 작업은 복잡하게 꼬일 수 있었다. 업계관계자는 "중국, 대만의 반독점 심사가 가장 까다로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한미일 연합의 도시바 메모리 인수는 무리없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도시바 메모리 인수가 마무리 되면 SK하이닉스는 현재 세계 5위 수준인 낸드플래시 점유율을 크게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전 세계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37.2%), 도시바(18.1%), 웨스턴디지털(16.7%), 마이크론(12.2%), SK하이닉스(10.1%) 순이다. 도시바는 지난해 9월 도시바 메모리 매각에 대한 이사회 승인 이후 한미일 연합이 세운 특수목적회사인 판게아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한미일 연합에는 SK하이닉스와 미국 사모펀드 베인캐피탈, 호야, 애플, 킹스톤, 시게이트, 델 등 다수의 업체가 참여한다. SK하이닉스는 총 3950억엔(약 4조원)을 투자하며 이중 1290억엔(약 1조3000억원)을 전환사채 형식으로 투자해 향후 15%의 의결권 지분을 확보할 예정이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