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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M] '초딩' 스마트폰을 켜보니, 모바일 은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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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M] '초딩' 스마트폰을 켜보니, 모바일 은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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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요즘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보면 초등학생들이 스마트폰으로 은행 거래를 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당연한 현상으로 보여질 수도 있습니다. 출생과 동시에 디지털 문화와 기기만 접한 Z세대(1995~2005년생)의 후세대인 이들은 세상의 모든 것을 스마트폰으로 처음 접합니다. 동화책, 애니메이션, 게임에 이어 이제는 금융 첫 거래도 폰뱅킹으로 시작합니다.

시중은행에서는 신한은행이 첫 문을 열었습니다. 2015년 12월 모바일뱅킹 서비스인 써니뱅크 출범시 부터 14세 미만 어린이들도 법정대리인 동의만 있으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우리은행도 이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다음달 부터 만14세 미만 어린이들이 법정대리인 동의를 얻어 모바일 뱅킹 서비스인 '위비뱅크'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부모들이 미성년자 업무를 위해 매번 창구를 방문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고, PC보다 손쉬운 모바일을 통해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런 변화는 긍정적입니다. 은행 입장에서도 뱅킹 애플리케이션(앱)이 날씨, 운세, 매거진, 메신저 등 생활 정보를 제공하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진화하면서 미래 고객인 어린이들이 해당 플랫폼에 익숙해지도록 하는 것이 영업적으로 유리하죠.

하지만 무조건 좋다고 할수 만은 없습니다. 최근 가상통화 고등학생 투자 열풍에서 볼 수 있듯이 손쉬운 폰뱅킹은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은행 '원큐뱅크', 국민은행 '리브', 농협은행 '올원뱅크' 등이 아직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폰뱅킹을 허용치 않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 입니다. 편리함이 커지는 만큼 어린이들이 금융 범죄 등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미래 고객확보도 좋지만 어린이들의 안전이 우선입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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