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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화낼수록 더 팔리는 '화염과 분노'…저자 인세 최소 8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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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화낼수록 더 팔리는 '화염과 분노'…저자 인세 최소 80억 신간 화염과 분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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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이 책을 세계에서 가장 잘 팔리는 책으로 바꿔버린 완전 무능한 공격이다.(CNN)"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이너서클을 폭로한 신간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에 대한 공격 수위를 높여갈수록 판매량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저자 마이클 울프가 거둬들인 인세는 불과 이틀만에 100만달러(약 10억7000만원)를 넘어섰고, 최소 740만달러(80억원)까지 늘 것으로 추산된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화염과 분노'는 지난 5일 출간 후 이틀간 하드커버 2만9000권, 전자책 25만권, 오디오북 10만권 이상이 팔린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아마존 도서판매와 주요 서점 온오프라인 등에서 매진행렬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통상 인세가 15%임을 감안할 때 정가 30달러인 '화염과 분노' 출간 후 이틀간 울프가 벌어들인 인세는 100만달러 상당으로 추산된다. 전자책의 가격은 14.99달러, 오디오북은 27.99달러다.

더욱이 출판사는 현재 140만부를 추가 인쇄하기로 한 상태다. 이들 인쇄분까지 모두 판매될 경우 울프의 인쇄 수입은 최소 740만달러에 달하게 된다. 미국 출판시장의 85%를 점유하고 있는 NPD북스캔의 크리스틴 매클레인은 "'화염과 분노'의 판매 수요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며 "그간 전자책과 오디오북도 상당히 많이 이뤄졌기 때문에 판매집계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추후 해외 번역출간, 영화 제작 등으로 이어질 경우 판권 판매 수익도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모두들 이 책을 읽기도 전에, 이 책안에 무슨 내용이 있는 지 알고 있다"며 신간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을 소개했다. CNN은 "백악관의 혼란과 무능을 다룬 폭발적인 책"이라며 "(출판금지 요구 등 백악관의 대응이) 지금까지 이 책을 세상에서 가장 잘 팔리는 책으로 바꿨다"고 전했다.


울프는 이 책에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그의 '오른팔'로 불렸던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 등 전현직 행정부 관계자의 인터뷰를 인용해, 백악관 이너서클을 폭로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정신이상설을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측은 책의 일부 내용이 공개된 직후 출판·공개·배포 금지를 요구하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지만, 출판사 측은 오히려 출판 일정을 앞당겨 판매에 돌입했다. 이달 초 '화염과 분노'를 "거짓말과 허위진술, 존재하지 않는 정보원들로 가득 차 있다"고 비판한 트럼프 대통령은 13일에도 트위터를 통해 "정신 이상자의 가짜 책(Fake Book of a mentally deranged author)"이라고 울프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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