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철 열사 추모한 경찰 지휘부…"인권 경찰로 거듭나겠다"
최종수정 2018.01.13 12:15기사입력 2018.01.13 12:15
이철성 청장을 비롯한 경찰 지휘부가 박종철 열사 31주기를 하루 앞둔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옛 남영동 대공분실(현 경찰청 인권센터)을 방문, 박종철 기념 전시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이철성 경찰청장 등 경찰 지휘부가 고(故) 박종철 열사의 31주기를 하루 앞두고 서울 용산구에 있는 옛 치안본부 남영동 대공분실(현 경찰청 인권센터) 509호 조사실을 찾았다.

이 청장이 지난해 6월 비공식적으로 이 곳을 찾아 추모한 적은 있지만 경찰 지휘부가 단체로 옛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박 열사를 추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열사는 1987년 서울대 언어학과 재학 중 이곳에서 경찰의 고문을 받다 세상을 떠났다. 당시 경찰은 이 사건을 축소ㆍ은폐하려다 발각돼 '6월 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됐다.
이 청장 등 경찰 지휘부는 이날 박 열사가 숨진 509호 조사실에서 헌화와 묵념으로 고인을 추모한 뒤 4층에 있는 박종철 추모전시실을 찾았다.

이 청장은 "최근 영화 '1987'을 통해 많은 국민께서 30년 전의 아픈 역사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과거 경찰의 잘못을 성찰하고 새로운 시대에 맞는 인권 경찰로 거듭나고자 내일 추도식에 앞서 방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추도식 때 뿐 아니라 평상시에 경찰관들이 공권력 행사 등에 대해 새로운 인권 가치를 끌어내도록 지휘부부터 마음에 담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청장은 박상기 법무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문무일 검찰총장과 함께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다룬 영화 '1987'(감독 장준환)을 관람한 뒤 "아픈 역사이지만 우리의 한 부분"이라며 "잘못된 공권력에 대해 성찰하고 시대에 맞는 인권가치를 잘 표현하는 경찰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감상평을 남기기도 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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