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18] 코웨이 대표 "알렉사 탑재하니 美 판매량 세 배"
최종수정 2018.01.11 10:33기사입력 2018.01.11 10:00
코웨이 이해선 대표 인터뷰
아마존, 애플 등 글로벌 인공지능 플랫폼 선두주자들과 잇따라 협업
비결은 600만 계정 바탕의 '빅데이터'
"소비자가 플랫폼 고를 수 있게 할 것"
한국어 AI 탑재한 공기청정기도 출시 예상




[라스베이거스(미국)=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공기청정기에 '알렉사'를 탑재했더니 미국 판매량이 세 배 뛰었네요."

코웨이가 아마존의 인공지능(AI) 플랫폼 '알렉사'를 발판 삼아 미국 내 영향력 확대에 성공했다. 2015년 3000대에 머물던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지난해 8000배로 급증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샌즈 엑스포에서 만난 이해선 코웨이 대표는 "1년 안에 모든 주요 AI 플랫폼 사업자들과 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공언하며 "소비자 선호에 따라 플랫폼을 고를 수 있도록 하는 게 코웨이의 궁극적 목표"라고 말했다.
서울 중구 코웨이의 이 대표 사무실에는 아마존 에코뿐 아니라 구글 홈, 네이버 프렌즈 등 각종 AI 스피커가 즐비하다고 한다. 이 대표는 "코웨이는 어떤 회사와도 협업할 준비가 되어있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코웨이가 만드는 가정용 가전제품을 사물인터넷(IoT), AI와 접목하려는 노력은 필수"라고 말했다. 구글ㆍ네이버의 AI가 한국어를 지원하는 만큼 코웨이가 한국 소비자를 위한 AI 공기청정기를 내놓을 시점도 머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애플 홈킷 탑재한 공기청정기

이 대표의 협업 성과는 이곳 CES 현장에서도 목격할 수 있다. 코웨이 부스에는 애플 홈킷과 연결되는 공기청정기가 전시돼있다. 중국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미국에서도 이 기기를 출시할 계획이다. 미국인 절반 이상이 아이폰을 사용하는 만큼 코웨이의 미국 내 영향력 확대의 더 큰 기폭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AI 플랫폼은 대부분 기술적으로 개방돼 있지만 아무나 그들의 파트너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회사 업력ㆍ규모ㆍ최신 제품 면면 등을 철저히 평가받는다. 이 대표는 코웨이가 글로벌 선도주자들과 손잡을 수 있는 가장 큰 무기로 '빅데이터'를 꼽았다. 그는 "코웨이는 600만개에 이르는 회원 계정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의 물ㆍ공기의 질에 대한 상세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며 "올해 CES에서 선보인 여러 아이디어 상품들도 빅데이트를 기반으로 기획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웨이는 신개념 의류청정기를 공개함과 동시에 올 3월 출시될 '정수기 미스트', '유모차용 공기청정기' 등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상품을 CES에서 선보였다. 이 대표는 "'집안에서 즐기던 깨끗한 물ㆍ공기를 어떻게 집밖으로 가져갈 수 있는가' 하는 것이 코웨이의 고민"이라며 "이번 CES 주제가 스마트시티라면 코웨이는 스마트시티 내 스마트케어를 담당하는 셈"이라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최근 웅진그룹 윤석금 회장이 코웨이 재인수를 검토하겠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는 "현재 자금 사정으로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코웨이는 글로벌 업체와의 협업, 말레이시아 내 성공에 힘입어 지난해 3분기 역대 최다 매출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인가 하는 물음에는 "엘론 머스크 테슬라모터스 CEO가 2050년 화성에 사람을 이주시키겠다고 했지만 깨끗한 물ㆍ공기가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는 일"이라며 이 분야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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